<천태종 중국에 한국다도 전파>
다양한 행사속에 부처님오신날이 숨가쁘게 지나갔는데요, 중국에 한국 다도 문화를 알리고 온 천태종의 활약상을 준비했습니다. 보도에 김예니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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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은 제10회 팔대처 중국원림차문화제가 열린 링광쓰 축제 현장.
지난달 28일부터 3일까지 열렸던 이 행사에서 한국 전통 차문화를 알리기 위해 천태종이 나섰습니다.
천태종은 개막식 식전행사로 대형 비빔밥 퍼포먼스를 펼쳤는데요,
비빔밥에 형형색색 고운 빛깔의 고명으로 수놓은 1098이란 숫자엔 숨은 의미가 있습니다.
숫자 9는 한국 천태종 총본산 구인사를, 숫자 8은 중국 팔대처를, 숫자 10은 제10회 차문화제에 참가한다는 의밉니다.
화려하게 재탄생한 신기한 비빔밥에 링광쓰를 찾은 중국인들은 그 크기에 한번 놀라고, 맛에 두 번 놀랍니다.
int- 중국 행사참가자
(방금 먹었던 비빔밥이 굉장히 맛있었어요. 전에 한식 식당에 가서 먹었을 때는 오늘 먹은 것만큼 맛있지가 않았어요. 진짜 한국 음식이 어떤 맛인지 제대로 알지는 못하지만 오늘 먹어보니 정말 맛있어요.)
천태종이 2002년부터 매년 4월에 개최하는 팔대처 중국원림차문화제에 참가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
2009년엔 링광쓰에 한국차문화관을 개관하며 한국전통차문화를 알리기 위해 힘써왔습니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것은 천태차문화대학원생들과 제주 문강사 다도회가 진행한 다례시연이었는데요,
고려시대 연등회와 팔관회 때 고려 황실이 행하던 진다의식인 ‘고려황실다례’로 많은 찬사를 받았습니다.
int- 천태종 총무원장 정산스님
(양국간에 불교문화를 정진시키고 불교문화에 차문화가 정말 불교인들로서 마음을 안정시키고 )
천태종은 다도시연 외에도 전통 한옥 양식의 특별부스에서 한국 천태차 시음행사를 진행했습니다.
또 김치, 김밥, 떡볶이 등 한국음식과 널뛰기, 제기차기 등의 한국전통 민속놀이도 소개하며 중국인들에게 한국문화 알리기에 앞장섰습니다.
한국드라마를 통해 눈으로만 봤던 한국 음식과 민속놀이를 직접 체험해본 중국인들은 매우 흥미롭다는 반응입니다.
int- 중국 행사참가자
(원래 서예는 중국에서 전래된 거라고 알고 있지만 이것도 굉장히 좋네요. 저는 원래 차문화를 즐기는 편이예요.)
한국 전통차 뿐만 아니라 음식 등 민속문화를 통해 한중 문화교류에 힘쓰고 있는 천태종.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어 세계 문화 가운데 우뚝 설 자랑스런 한국문화를 기대해 봅니다.
BTN 뉴스 김예닙니다.
김예니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