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와 아시아는 먼 거리만큼이나 문화도 많이 다른데요. 아프리카 천진불들이 자신들의 전통과 아시아의 불교 문화를 접목한 공연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리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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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전통복장의 어린이들이 현란한 춤사위를 펼칩니다.
춤과 복장은 아프리카 전통이지만 아이들의 노랫소리를 자세히 들어보면 중국어로 하모니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노래 소리
17명의 아프리카 말라위 출신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지난 주말, 미국 매릴랜드에 위치한 월터 존슨 고등학교에서 문화공연을 펼쳤습니다.
1992년 아프리카에서 최초로 설립된 불교 고아원 'ACC' 에서 생활하고 있는 아이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처음으로 미국에서 선보였습니다.
고아원을 설립한 중국 출신의 후이 리 스님은 아프리카 어린이들에게 불교의 가르침은 물론 중국 문화를 전하고 있습니다.
스님은 고아원을 시작으로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포교는 물론 아프리카 일대에 불교 교육센터 등을 더 설립하겠다는 계획입니다.
INT-후이 리 스님/ACC 설립자
('ACC'의 교육 목표는 아이들에게 다른 문화를 선망하는 것이 아닌 외국 문화 속에 자신들의 문화를 바로 보고 소중히 여기게 하는 것입니다. 자신들의 문화를 사랑할 줄 알아야 합니다.)
관객의 대부분은 미국에 거주하는 중국인들로 아이들에게 큰 박수로 화답했습니다.
INT-챙 두/관객
(제 아이들과 같이 왔는데 해외 아이들 더불어 중국의 문화를 느끼게 하고 싶었습니다.)
아프리카 최초 불교 고아원 ACC의 어린이 공연단은 지난주 매릴랜드를 시작으로 미국과 캐나다 20개 도시에서 공연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이와 더불어 9월 탄자니아에 개교를 앞둔 조계종 아름다운 동행의 농업기술학교도 인재양성과 함께 자연스러운 포교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BTN뉴스 이 리 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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