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지진으로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불교국가 미얀마에도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3명이 사망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특히 불교성지인 옛 수도 바간의 수많은 고대 불탑과 사원이 훼손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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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 이어 불교 국가 미얀마에서도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규모 6.8로 관측된 이번 지진은 한국 시간으로 24일 오후 7시, 미얀마 중부 마퀘주 차우크에서 서쪽으로 25㎞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했습니다.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마퀘 주정부 당국자들에 따르면 지진 발생 다음날인 25일 오전까지 지진으로 강둑이 무너지면서 2명의 소녀가 목숨을 잃었고 담배 가공공장이 붕괴해 1명이 숨지는 등 모두 3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불교성지 고대도시 바간의 불교 사원과 탑들이 훼손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미얀마 종교문화부는 성명을 통해 바간에서 최소 94개의 불탑이 파손됐다고 밝혔습니다.
바간 지역에는 2200여 불탑과 사원이 밀집해 있으며 이들은 대부분 10에서 14세기 사이에 조성된 고대유물로 불자는 물론 세계인의 발걸음이 이어지는 유명 관광지 입니다.
한편 이날 지진은 태국 수도 방콕,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 인도 동부의 콜카타 등에서도 진동이 느껴질 만큼 강력했습니다.
BTN 뉴스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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