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열풍 속에 이제는 현대인의 안식처가 된 명상. 때문에 주위에선 쉽게 명상법과 수행과정을 찾아볼 수 있는데요. 티베트 불교를 근간으로 하고 있는 세첸코리아가 ‘본성을 믿고 맡겨라’를 주제로 특별한 명상교실을 열었습니다. 이동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서울 북한산 둘레길에 자리 잡은 한 명상센터.
작은 법당에 모인 20여 수행자들이 스님의 지도아래 명상에 전념합니다.
채소가게를 운영하는 자영업자부터 모녀와 스님까지 직업과 세대를 초월해 저마다 순수한 마음을 인지하고 익숙해지는 과정을 이어나갑니다.
티베트 불교를 뿌리로 두고 있는 세첸코리아가 ‘본성을 믿고 맡겨라’를 주제로 렛고 명상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본마음 수행으로 대변되는 렛고명상은 티베트 불교의 체계적인 명상원리를 기반, 무엇을 이룬다는 생각을 버리고 마음의 휴식을 선사한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특히 지도법사 용수스님은 특별한 대상 없이 자연과 자아를 알아차리는 것이 프로그램의 핵심이라며 본마음에 익숙해질 것을 강조했습니다.
int- 용수스님/ 세첸명상센터 지도법사
((렛고명상은) 우리의 청정한 본마음을 인지하고 이와 익숙해지면서 조건 없는 행복, 평화, 사랑과 익숙해지는 명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날은 렛고명상의 기초이론과 실습을 중심으로 다양한 수업이 진행됐습니다.
참석자들은 무한한 자비, 지혜, 능력 등으로 이뤄진 청정본심을 배우며 진정한 행복은 마음의 그늘을 알아차리는데서 출발한다는 사실을 깨달아갔습니다.
더불어 ‘내맡김의 원리’를 기반으로 소리명상과 형상명상 등 5감 명상을 통해 고통과 번뇌를 하나의 길이자 약으로 삼아 행복으로 가는 연습을 이어갔습니다.
int- 재마스님/ 조계종 교육아사리
((렛고명상은) 불교전통을 그대로 현시대나 환경에 맞게 적용한 것으로 보여 집니다. 자신이 궁금한 것을 배워가고 성숙해나갈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생각합니다.))
int- 박언영/ 양천구 신정동
(우리 마음속의 그늘이나 어두움에 대해서 굉장히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이 저에게는 가장 울림이 컸습니다. )
누구나 느끼는 불안과 불확실이라는 감정을 인정하고 본성에 의지한 채 마음을 쉬게 하는 .
렛고명상.
한편 참석자들은 좌선과 걷기명상 등을 통해 집중수행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이동근 기자 btnnews@bt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