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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한국불교전서> 5종 간행

기사승인 2017.05.25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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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불교학술원이 ‘한국불교전서 5종’을 우리말로 번역해 발간했습니다. 신라 문헌 ‘범망경’ 주석서부터 조선시대 스님들의 문학세계가 담긴 시집까지 한국불교의 폭과 깊이를 느낄 수 있는 전서가 가득합니다. 보도에 이동근 기잡니다.

동국대 불교학술원이 ‘한글본 한국불교전서 5종’을 간행했습니다.

전서는 불교 전래의 역사와 출가자 교리를 비롯해 설화, 스님들이 남긴 문학작품 등 다양한 장르와 내용으로 구성됐습니다.

먼저 ‘석가여래행적송’과 ‘천태말학운묵화상경책’은 고려시대 운묵 무기 스님이 부처님 일대기와 불교 전래의 역사를 기록한 저술로 불교 입문서이자 올바른 수행을 위한 계몽적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또, 경전의 신행과정에서 일어난 특별한 경험들을 기록한 ‘법화영험전’은 118가지 각 이야기마다 중심인물과 시대, 장소 등이 구체적으로 언급돼 사료로서 의의가 크다는 평갑니다.

신라시대 법상종 태현스님이 찬술한 ‘범망경’ 주석서 ‘범망경고적기’는 보살계 대표경전으로 상‧하권 모두를 주석한 최초의 전서로 의미가 있습니다.

특히 이를 번역한 한명숙 교수는 당시, 태현스님이 기존 사상을 통합해 서술한 점과 유가사지론에 입각해 실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는 문제해결 방안들을 제시한 점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int- 한명숙 교수/ 동국대 불교학술원
(가장 중요한 특성은 ‘범망경’이 상‧하권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대부분은 하권에서만 주석을 달고 있고 상권에 대해서 주석을 단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때문에 상‧하 모두를 주석했다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조선시대 스님들의 문학세계도 엿볼 수 있습니다.

환성 지안스님 작품, ‘환성시집’에는 도반스님들과 주고받은 시를 비롯해 이별과 여행 등을 소재로 화려함 대신 정감 어린 느낌을 선사하는 144편의 작품이 담겨있습니다.

더불어 안동 봉황사와 깊은 연관이 있는 송계대사 작품, ‘송계대선사문집’은 호에서 보여주는 것처럼  고고한 모습과 향기로운 인품이 시어로 옮겨져
마치 차를 마시면서 읊는 듯 자연스러운 풍미가 느껴집니다.

int- 김종진 교수/ 동국대 불교학술원
(교학과 선, 염불 이 세 가지 모두를 송계대사는 겸수하셨는데 특히 시를 창작하면서 대중과 소통해 본인의 인품을 (알렸습니다))

한편 불교학술원 관계자는 이번 간행으로 독자들이 과거 논서를 읽는 어려움을 해소해 한국불교에 대한 이해의 폭이 심화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동근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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