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120여 템플스테이 지정 사찰 중 9곳을 우수 운영사찰로 평가했습니다. 비구니 사찰로는 진관사가 유일한데요. 매년 1만여 명 이상이 템플스테이에 참여하고 있는데 날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인기비결이 무엇인지 이석호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전국 템플스테이 지정 사찰 120여 곳 중 9곳을 우수 운영사찰로 평가했습니다.
동화사를 비롯해 송광사와 수덕사, 홍법사, 조계사 등입니다.
템플스테이 대중화와 불교 전통문화 계승․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게 이유입니다.
비구니 사찰로는 진관사가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습니다.
매년 만여 명 이상이 다녀가는 진관사 템플스테이의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
진관사는 서울 근교 4대 명찰로 손꼽힙니다.
사찰의 고즈넉함,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잘 어우러져 진관사를 찾는 이들에게 마음의 휴식처가 되고 있습니다.
INT-계호스님 / 진관사 주지
(작은 설악산 같은 그런 깊은 산속에 있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래서 모든 사람들이 오면 다 편안하고 여유롭게 포행하든지 산속을 걷는다든지 또 조용하게 있으면서 산사음식을 드시면서 마음의 편안함과 위로를 받는 것 같습니다.)
진관사 템플스테이 참가자 수는 매년 1만 명을 넘고 있으며, 기독교와 천주교 등 이웃 종교인들에게도 큰 인기입니다.
특히 10명 중 1.5명이 외국인 일 정도로 외국인 참가도가 높습니다.
진관사는 영어는 물론, 불어, 중국어, 일본어까지 다양한 외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봉사단을 갖추고 있습니다.
외국인이 한국불교를 쉽게 이해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전 미 부통령 부인 질 바이든 여사 등 국내외 유명 인사부터 일반인까지 누구나 편하게 쉴 수 있는 힐링의 명소입니다.
INT-계호스님 / 진관사 주지
(우리나라 사람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 전 세계 사람들이 와서 마음의 편안함을 느끼고 생활의 자유로움을 느끼면서 삶의 질이 높아지고 생활을 하면서 지혜롭고 자비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진관사하면 단연 빼놓을 수 없는 게 있습니다.
스님들의 수행식이자 자연식 사찰음식입니다.
화학조미료 없이 천연 재료만으로 담백하고 건강한 식단을 만들어내 국내는 물론 외국인 참가자의 입맛까지 사로잡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에는 당시 미 백악관 부주방장이던 샘 카스가 주지 계호스님에게 사찰음식 조리법을 전수받아 큰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INT-계호스님 / 진관사 주지
(차별 없는 세상 우리가 주인공이 듯이 (템플스테이를 통해) 그분들(참여자들)이 부처님처럼 또 마음의 안위를 얻을 수 있는 그런 날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한국불교의 전통문화를 국내외에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는 진관사.
현대인에게 마음의 평안과 일상에 찌든 때를 말끔히 씻어주는 청량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석호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