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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마음은 어디에 있나요

기사승인 2017.05.29  14:5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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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오후.

한 무리의 대학생들이 관음종 총본산인 낙산 묘각사를 찾았습니다.

편안한 복장으로 갈아입은 학생들은 지도법사인 여은스님의 지도에 따라 108배와 염주꿰기에 들어갔습니다.

절 한 번에 염주 한 알씩.

한 배 한 배 할 때마다 108염주는 완성되어 가고, 끝이 다가 올수록 학생들의 숨소리는 거칠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자유스런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지만, 학생들의 표정에는 간절함이 묻어납니다.

<INT> 김한결/동국대 통계학과 2학년
(좀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아무래도 평소에는 이런 것을 해볼 일이 없는데, 교양과목을 신청하게 되어서 이렇게 템플스테이까지 오게 됐고,108배를 하고 108 염주를 꿰는 것 자체가 특별한 경험이고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INT> 현요아/동국대 문예창작학부 3학년
((108배를 하면서)해외봉사활동이 1차 합격이 되어서 면접까지 잘 봤으면 좋겠다고 기도하면서 염주를 꿰었습니다. 템플스테이를 통해서 주위와 저를 비교하지 않고 저를 알아차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가지고 왔습니다.)

자신의 마음은 어디에 있는지, 참 나를 찾아 면벽을 한 채 깊은 명상에 잠겼습니다.

가슴 속에 큰 울림으로 남은 타종도 참 나를 찾는 템플스테이에서 잊지 못한 체험으로 남았습니다.

동국대학교 선배이기도 한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스님은 어린 학생들에게 따뜻한 격려도 잊지 않았습니다.

홍파스님은 오랜 역사를 가진 동국대학교의 학생으로 긍지를 가지고 훌륭한 지식인으로 사회에 기여하는 사람들이 되길 당부했습니다.

<SYNC> 홍파스님/관음종 총무원장
(더 수승하고 훌륭한 지식인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세요. 내가 60년 전의 기억을 여러분들이 묘각사에 온 것을 환영하면서 더듬어 봤습니다.)

대학생들의 MT문화를 개선하는 하나의 대안으로도 떠오르고 있는 템플스테이가 청춘들의 열정을 응원하고 참 나를 찾는 여행을 통해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는 휴식의 공간으로도 주목되고 있습니다.

<INT> 여은스님/묘각사 템플스테이 지도법사
(템플스테이를 통해서 학생들이 쉬는 것을 배워갔으면 좋겠어요. 마음도 쉬고, 몸도 쉬면서 아등바등 가는 것 보다 주위를 돌아보고 여유있게 삶을 살아가는 것을 배워갔으면 좋겠습니다.)

‘당신의 마음은 어디에 있나요’를 주제로 진행된 이날 묘각사 템플스테이는 아프고 방황하는 청춘들에게 거친 숨소리를 잠재우고 일상에서의 쉼표가 삶에 어떤 의미를 주는지 느낄 수 있는 시간들이었습니다.

하경목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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