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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찾아 부탄으로 순례

기사승인 2017.06.24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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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자연과 더불어 부처님 가르침을 실천하며 살아가는 나라, 행복지수 하면 떠오르는 나라 부탄, 동국대학교 총동림동문회 스님과 불자들이 행복의 의미를 찾기 위해 부탄을 방문했습니다.  김재호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한 때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로 관심과 부러움을 샀던 나라, 가파른 절벽의 탁상라캉 사원으로 잘 알려져 있는 나라 부탄.

동국대학교 불교대학원 출가공동체 총동림동문회 스님 등 60여 사부대중이 15일부터 일주일 일정으로 부탄을 방문했습니다.

인도를 거쳐 부탄에 도착한 첫 날, 사부대중은 ‘데쳉 포드랑’ 승가학교를 방문해 동자스님들의 수행정진을 격려했습니다.

<SYNC> 지담스님 / 총동림동문회 사무총장
(부탄 학술세미나에 오면서 뭔가 뜻있는 일을 하기 위해 승가학교에 학용품 전달을 해 드리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그래서 많은 양은 아니지만 200명이 있다고 해서 200명에 한해 연필과 볼펜, 학용품을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총동림동문회는 불교국가 부탄 에서 행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부처님 가르침을 실천하며 살아가는 이들의 모습을 체험하기 위해 일정을 기획했습니다.

<SYNC> 혜정스님 / 총동림동문회 회장
(한국과 부탄이 수교 30주년을 맞이해서 많은 스님들께서 동국대학교 불교대학원 출가공동체 총동림동문회 주관으로 행복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해외 학술세미나와 성지순례를 겸하게 됐습니다.)

방문단은 ‘쿠엔셀 포드랑’과 부탄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  ‘심도카 종’, 부탄의 3대 왕 ‘지그마 도지 왕축’ 기념비, 17세기 최대 규모 요새 ‘메모리얼초르텐’ 등을 방문해 부탄의 불교와 역사, 문화를 체험했습니다.

<인터뷰> 원소스님 / 총동림동문회
(부탄은 처음입니다. 처음인데, 자연환경도 너무 좋고 또 불교국가이기 때문에 너무 좋습니다.)

호랑이의 둥지라 불리는 ‘탁상라캉’에 오르는 길은 높은 고도와 가파른 경사로 험난했지만 사부대중의 마음은 오히려 가벼웠습니다.

<인터뷰> 정오스님 / 총동림동문회
(신심을 내서  오니까 생각보다 힘들지 않네요. 몸이 아주 후련해지고 마음이 텅 비워진 것 같아요. 너무 행복합니다.) 
<인터뷰> 지련스님 / 총동림동문회 기획실장
(못 올 줄 알고 걱정을 엄청 많이 했는데 날씨도 좋고 우리 도반스님들, 우리 인원이 많은데 한 명도 낙오 없이 잘 올라와서 너무너무 부처님께 감사드리고 행복하죠. 걱정했던 날씨가, 부처님이 이렇게 가피를 내려주시고 뭐하나 부족함이 없습니다.)

대자연의 여유와 미소를 머금은 사람들, 부처님과 함께하는 부탄인의 삶에서 사부대중은 행복의 의미를 다시 생각했습니다.

김재호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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