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평화를 위해 목숨 바친 애국지사와 참전용사들의 영가를 모시는 바라춤과 범패소리가 의장대의 현달산 정상에 울려 퍼집니다.
일산 길상사와 육군 9사단은 6.25 한국전쟁 발발 67주년을 맞아 현달산 정상 통일미륵대불 앞에서 호국영령 천도법회를 봉행하고 국가와 민족을 위해 목숨 바친 순국선열과 한국전쟁 전사자와 16개국 참전용사의 왕생극락을 기원했습니다.
SYNC-보산스님/일산 길상사 주지
(전쟁을 예방하고 안보와 국민 삶의 질을 높이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자는 취지로 천도법회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이날 호국영령 천도법회에는 길상사 신도들과 최성 교양시장, 9사단 군인들의 추모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국방부에 따르면 6.25전쟁 당시 전사한 군인과 민간인은 13만 8000여 명, 부상자는 45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한국전에서 동부전선의 중요한 요충지였던 경기도 파주지역에서는 수많은 군인들이 대한민국의 평화를 위해 목숨을 바쳤습니다.
사부대중은 현달산 정상에 모신 순국선열과 참전용사 위패에 차와 꽃을 올리며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한반도와 세계평화 정착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습니다.
SYNC-최 성/경기도 교양시장
(한국전쟁 당시 가장 치열한 전투의 현장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만큼 중요한 요충지였기 때문에 바로 이곳에서 낮과 밤을 바꿔가면서 우리민족끼리 총을 겨누면서 전 세계에 유래가 없는 동족상잔의 아픔을 겪은 곳입니다.)
SYNC-계성스님/강화 법왕사 주지
(지금 이 시대에는 충성을 얘기하고 효도와 인의, 예의를 말하면 시대에 뒤떨어진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만 우리는 5000년 역사 속에 목숨 바친 호국영령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됩니다.)
한국전쟁 발발 67년을 맞아 열린 길상사 호국영령 천도법회,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도발과 한국의 사드배치 문제 등 한반도의 안보정세가 급변하는 요즘 순국선열의 호국정신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자세가 필요한 때입니다.
임상재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