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가운 햇살이 내리쬐는 여름이면 생각나는 산사의 청량한 바람, 행복한 불서 오늘은 더위로 지친 몸과 마음을 식혀줄 3권의 책을 준비했습니다. 부처님 가르침이 가득 담긴 책들로 잠시 쉬어가보시죠.
18세기 내포 가야산 유람기 <상산삼매>입니다.
수덕사 말사 보원사가 260년 전 고서 <상산삼매>를 번역해 출간했습니다.
번역된 상산삼매는 예헌 이철환이 충남 내포 가야산 일대를 유람하며 보고 들은 것을 기록한 것으로 가야산과 상황산 등의 자연경관, 보원사와 보현사, 가야사 등 100여 사찰과 암자의 창건 역사 등을 담았습니다.
또, 사찰에서 시행됐던 음악 연주와 연희, 꼭두각시놀이를 비롯해 사찰 관련 전설들도 자세하게 기록해 당시 사찰의 모습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옛 선사들의 가르침으로 자기 본래면목을 깨달을 수 있게 이끌고 있는 책 <이것이 선이다>입니다.
책은 옛 선사들의 문답과 일화, 게송과 선시 등 150여 편의 자료를 모아 엮었습니다.
깨닫지 못한 사람이 깨달음을 맛볼 생각 하지 않고 남에게 들은 말만 헤아리는 어리석음을 대명고승전, 경덕전등록, 나호야록 등 다양한 문헌과 함께 간단하면서도 명료하게, 직접적으로 그 깨달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달을 보기 위해서는 눈이 손가락을 떠나야만 하고, 밥맛을 보기 위해서는 입에서 숟가락을 빼내야 하듯 이 책으로 참된 마음자리를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명상가 한바다와 종교학자 성해영이 궁극적인 열망에 대해 생생하게 대담을 나눴습니다.
<다시 이어지다, 궁극의 욕망을 찾아서>는 종교, 정치, 경제, 교육 등 모든 분야 속에서 궁극적인 ‘행복’을 찾고 있습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발전하고 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다가오면서 두 탐구자는 지금이야말로 종교와 명상의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종교와 명상의 본래 목적은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는 삶을 회복하는데 있다고 말하는데요.
생생한 삶이란 무엇인지, 두 탐구자가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면밀하게 주고받는 이야기 속에서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행복한 불서 김효선입니다.
김효선 아나운서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