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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비량론 의미와 가치

기사승인 2017.07.26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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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비량론’, 어떤 의미와 가치를 지니기에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일까요? 분석해 봤습니다. 이동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6월, 원효스님 탄신 1400주년 기념 한일 공동학술대회에서 새롭게 확인된 ‘판비량론’ 필사본 조각.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원효스님의 저술이 다시금
불교학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판비량론’ 필사본은 어떤 의미와 가치를 지니고 있을까?

먼저 저술의 유일성과 낱장형식으로 발견되는 특이성을 엿볼 수 있습니다.

책의 끝부분을 보면 '함형 2년인 671년 7월 16일,  행명사에서 거칠게 쓰다'라고 기록돼 있는 바, 원효스님의 150여권 저술 중 유일하게 집필 장소와 시기를 파악할 수 있는 것입니다.

더불어 1945년 일본 오오타니 대학에서 발견된 최초의 필사본을 비롯해 미쓰이 기념관 소장본과 고토 미술관, 도쿄 국립박물관, 최근 확인된 개인소장 필사본까지 모두 한 권의 책이었지만 조각으로 나뉘어 발견된 점도 인상적입니다.

int- 고영섭 교수/ 동국대 불교학과
(원효대사의 많은 저술 중에 유일하게 55세 경에 행명사라는 절에서 저술했다는 기록이, 간기가 남아있는 유일한 책이 ‘판비량론’입니다. 현존하는 가장 최고본, 8세기에 썼다는 필사본이 지금 오오타니 대학에 있는 겁니다. 그런 큰 의미를 지니고 있고요...)

원효스님의 냉철한 비판과 정확한 논리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선승이 스승으로 삼으려 했던 당나라 현장대사의 유식비량과 대승불설논증의 논리적 오류를 비판한 대목을 발견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최고 역작이라 평가받는 ‘판비량론’이 모두 일본에서만 발견됐다는 점과 소장처의 허락이 있어야만 공유할 수 있다는 사실에서 활용성에 대한 아쉬움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int- 고영섭 교수/ 동국대 불교학과
(당나라로 유학을 가지 않고 현장대사가 전개했던 유식, 특히 비량에 관한 논리를 원효대사가 비판합니다. 이런 내용들이 덧붙여지면서 ‘판비량론’이 더욱 유명해 진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수많은 가르침을 전한 원효스님 저술 가운데 집필시기와 장소를 유일하게 명시하며 자신의 논리를 가감 없이 펼쳐낸 판비량론.

선승의 불교사상이 집약돼 있는 ‘판비량론’의 또 다른 조각들이 모여 하루빨리 완성본의 모습을 볼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

이동근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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