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녕사 어린이 여름불교학교로 모였습니다. 방학동안 사찰예절도 배우고 수계도 받고, 사찰음식도 만들어보며 다양한 체험과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하는데요. 새로운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사회성도 기를 수 있어 호응이 좋았다고 하는데요. 정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절에 처음 와본 아이들이 익숙하게 사찰예법에 따르는 친구들을 유심히 지켜보고 그대로 따라합니다.
수원 봉녕사 템플관에 모인 50 여 아이들은 방학을 맞아 사찰에서 1박 2일 동안 여름불교학교 일정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올해로 두 번째 열리는 봉녕사 천진불 여름불교학교
도심 학교와 교실에 익숙한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자연을 배우고 부처님 법도 배울 수 있게 다양한 체험을 준비했습니다.
봉녕사의 에너지, 학인스님들의 친근함까지 더해져 법당은 아이들 웃음소리로 가득합니다.
INT- 안수인 / 천진불여름학교 참가학생
(처음에는 친구를 따라서 봉녕사에 처음으로 왔어요. 그러다가 템플스테이 하는 것을 해봤는데 너무 재밌어서 이번 2회 때 또 참가했어요.)
이번 천진불 여름불교학교에 참가한 학생들은 사찰음식의 진수를 체험할 수 있는 봉녕사 사찰음식체험관에서 사찰음식을 직접 만들어보는 기회도 가졌습니다.
INT- 김태연 / 천진불여름학교 참가학생
( 사찰음식을 체험한다고 들으니까 더 관심이 쏠리고 더 재미있을 것 같아요.)
절에 왔으면 절의 법도를 따르는 법 스님들에게 사찰예절을 배우며 처음 만난 친구와 더 가까워지고 진지한 표정으로 수계까지 받으며 어린 마음에 작은 불심의 씨앗이 뿌리를 내립니다.
아이들 수계의식에 부모님도 함께하며 재발심의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INT- 송채은 / 수원 정자동
( 여름 불교학교를 한다고 해서요. 수계식도 있고 해서 딸아이와 아들아이와 같이 수계도 받고 다시 재발심 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 같아서 함께했습니다.)
‘우리도 부처님 같이’ 한 마음으로 서원한 꼬마 불제자들의 1박 2일은 청년이 되고 장년이 돼서도 잊지 못할 추억으로 봉녕사에서 불교와 인연을 맺었습니다.
정준호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