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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명법사 집밥으로 전하는 부처님 마음

기사승인 2017.08.19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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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평택 명법사는 20년 넘게 매주 한 번도 쉬지 않고 무료 밥차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소외 이웃들에게 무료로 점심을 대접하며 부처님의 자비를 실천하고 있다는데요. 자비나눔 현장을 이석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점심시간이 가까워지면서 경기도 평택역 광장에는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듭니다.

밥차 안에서는 도토리묵이 맛있게 무쳐지고  솥에서는 보기에도 먹음직스런 육개장이 끓습니다.  
접시에 반찬이 푸짐하게 담기고, 그만큼 온정도 쌓여갑니다.

국밥에 반찬 두 가지가 전부지만, 끼니를 거르기 일쑤인 홀몸 어르신과 노숙인에게는 정성이 담긴 집밥입니다.

INT-김순수 / 경기도 평택시
(없는 노인네들 먹여 살리니까 얼마나 감사해요. 이 봉사하시는 분들도 땀을 뻘뻘 흘리시고 저는 해줘서 너무 감사하게 잘 먹고 있습니다.)
INT-박기덕 / 경기도 평택시
(너무나 맛있고 또한 아무리 한 때지만 우리의 삶의 질을 높여주시고...)

명법사 거사회와 신도회는 밥과 국, 반찬 등을 십시일반 마련해 직접 음식을 만들어 대접하고 있습니다.

매주 휴일까지 반납하며 한 번에 200백인 분이 넘는 배식을 한다는 게 쉽지 않지만 소외 이웃을 향한 마음이 더 앞서기 때문에 쉴 수 없습니다.

소박한 상차림이지만, 맛있게 드시는 모습을 보면 고단함은 사라지고 보람은 더 커집니다.

INT-신경호 / 명법사 신도회장
(정말 이렇게 와서 뵙고 맛있게 드시는 것을 보면 보람도 느끼고 우리 불교계가 앞으로도 계속 이런 일을 해나가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저희 봉사하시는 신도님들이 아주 기쁜 마음으로 정성을 모아서 이분들께 공양을 합니다.)

명법사는 매주 토요일이면 지역 소외 이웃들에게 무료로 점심을 대접하고 있습니다.

점점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식재료와 일손이 더 많이 필요해졌지만, 20년 넘게 한 주도 거르지 않고 이어오고 있습니다.

어려운 이웃과 무언가를 나눈다는 것은 부처님의 자비를 실천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INT-화정스님 / 명법사 회주
(부처님 말씀에 상구보리 하화중생 중생을 제도함에 가장 그들의 아픔과 함께하는 포교 아픔과 함께하는 수행 대승불교의 본뜻을 알고 있으면서도 늘 마음속에 가지고 있던 것을 실천하게 된 것이죠.)

소외된 이웃을 생각하는 사랑과 자비의 마음이 우리 사회를 좀 더 따뜻하게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이석호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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