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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보도4.> 분노범죄 불교적 대안..묻지마 범죄

기사승인 2017.09.14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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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무섭다” 현대사회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주는 말입니다. 사람들이 활보하는 거리에서 그것도 대낮에 시간과 장소를 불문하고 예측 없이 발생하는 묻지마 범죄, 특히 노인, 어린이, 여성 등 신체적 약자가 피해 대상이 되고 있어 더욱 심각한데요.
분노범죄 기획보도 네 번째, 오늘은 묻지마 폭력에 대해 살펴봅니다. 정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광주 시내의 한 도로, 차에서 세 명이 내리더니 지나가던 행인을 에워싸고 골목은 이내 아수라장이 됩니다.

경기도 남양주의 한 인도입니다. 반대편에서 오는 노인을 심하게 걷어차 피해자는 갈비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두 사건 모두 가해자와 피해자의 상관관계가 없고 폭행 이유도 없는 말 그대로 ‘묻지마 폭력’이었습니다.

2016년 5월 강남역 살인, 2014년 울산 삼산동 여대생 살인 등 지난 5년여 동안 이런 묻지마 범죄는 231건에 달합니다.
 
‘묻지마 폭력’은 불특정 다수에 대한 폭력이기 때문에 누구나 피해 당사자가 될 수 있는데다 길거리 등 공공장소에서 벌어지고 예측도 불가능해 심각성과 공포가 큽니다.

이런 묻지마 폭력이 일어나는 이유는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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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에 따르면 묻지마 폭력의 가해자 10명 중 8명 이상이 무직이거나, 일용직 노동자로 경제적으로 불안정한 경우가 많았고 범죄 대상은 자신보다 약한 상대를 대상으로 하는 경향이 높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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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이 사회적으로 차별당하고 있다는 소외와 불평등의 불만을 자신보다 약하다고 생각하는 대상을 골라 무차별적으로 표출하며 상대적으로 우월하다고 느끼는 겁니다.
 
INT-김종길 / 학교․자살․성 폭력 예방교육사
(세상이 급속도로 변화하고 환경이 변하면서 모르는 사람들은 평등하지 못하다 이런 생각을 가질 수가 있고 세대 간 격차 빈부 간 격차, 이런 여러 가지 환경적인 요인들이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사실 자기 마음을 잘 다스리지 못해서 그런 현상이 일어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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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특징이 가해자의 79퍼센트가 재범 또는 전과자로 범죄전력이 있는 가해자가 80퍼센트에 가까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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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반복되는 ‘묻지마 폭력’에 대처하기 위해 폭력사범 삼진아웃제를 도입해 실시하고 있습니다.

집행유예 이상의 전과를 포함한 3년 이내 2회 이상의 폭력 전과자가 다시 범죄를 저지를 경우 구속기소하고 3년 이내 벌금이상 폭력전과 2회 이상 또는 총4회 이상의 폭력전과자가 다시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 법정에 세워 징역형을 구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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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평등하다는 생각에서 나보다 약한 대상에게 벌이는 묻지마 범죄는 불교적 관점에서 어떻게 바라볼 수 있을까

불교역사의 시작이자 석가모니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 탄생게에서 실마리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천상천하 유아독존 삼계개고 아당안지”

모든 존재가 존귀하다는 평등과 존엄의 선언이자 세상에 가득한 괴로움을 편안케 하겠는 보살행의 선언

각자 각자, 바로 우리 모두가 존귀하고 자비를 실천해야 할 부처님의 화신이라는 생각의 전환과 인식 공유가 필요합니다.

이런 마음의 본성, 불성을 찾고 한결같이 그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관법수행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INT-한정선 / 한마음과학원 인성교육연구과
( 몇 천배 수행도 하고 염불 수행도 하고 그러는데 그것도 모두 방편입니다. 생활에 닥치는 모든 상황 모든 만나는 사람이 다 나의 공부 재료고 수행 재료예요. 부딪쳐서 어떻게 해결해 나가는 것이 그 상황 상황에 내가 바로바로 놓고 실천해 나가는 것이 그것이 관법입니다.)

불평등의 피해자라는 인식으로 스스로 불평등의 가해자가 되는 묻지마 범죄의 악순환 모두가 존귀한 존재임을 선언한 부처님의 탄생게 그 가르침을 공유하고 실천하는 노력이 필요한 때입니다.

 

정준호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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