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숭총림 수덕사가 어제 근대 한국불교의 중흥조이자 큰 스승인 경허스님 탄신 168주기를 맞아 다례재를 봉행했습니다.
12일, 조계종 35대 총무원장에 당선된 설정스님은 변함없이 다례에 참석해 경허스님의 가르침을 새기고 한국불교가 맞고 있는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데 모두 함께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습니다. 대전지사 이천운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덕숭총림 수덕사가 근대 한국불교의 큰스승인 경허스님의 탄신 168주년을 맞아 다례재를 봉행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설정스님과 수좌 우송스님, 주지 정묵스님 등 사부대중이 함께했습니다.
설정스님을 비롯한 참석대중은 헌다의식을 통해 경허스님의 가르침과 스님이 한국불교에 남긴 큰 자취를 되새겼습니다.
<sync>설정스님/조계종 35대 총무원장 당선인
<(경허스님의 가르침)이것을 다 열심히 공부해서 정진하는 것만이 경허선사의 뜻을 조금이라도 따르는 길이라 생각됩니다.>
1849년 전라북도 전주에서 태어난 경허스님은 1857년 과천 청계사로 출가했으며, 1879년 큰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이후 스님은 혜월, 수월, 만공 스님 등 한국 선불교를 대표하는 큰 스님들을 배출하고 전국에 70여 선원을 개원하는 등 오늘날 한국불교가 꽃을 피울 수 있는 근간을 마련했습니다.
이같은 스님의 업적은 오늘날 한국 선불교의 뿌리를 이루고 있으며 후학들은 경허스님의 가르침을 따라 수행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 12일 조계종 제35대 총무원장에 당선된 후 처음으로 공식 행사에 참석한 설정스님은 당선을 위해 노력해준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오늘날 종단과 한국불교가 마주하고 있는 어려움들을 극복하는데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sync>설정스님/조계종 35대 총무원장 당선인
<모든 열정과 신심을 다해서 종단을 위하고 불교를 위하고 또 수행가풍을 진작 시키고 청정 승가를 구현하는데 저의 모든 것을 다 바치도록 하겠습니다.>
불교가 억압받던 시절 출현해 뛰어난 수행자이자
큰스승으로 한국불교를 중흥시킨 경허스님
설정스님은 당선 일성으로 경허스님이 남긴 가르침을 강조하며 한국불교의 희망을 다짐했습니다.
대전지사 이천운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