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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취업도 사찰에서..조계사 일자리 나눔터

기사승인 2017.10.26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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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하루 조계사에는 일자리를 찾기 위해 모인 시민들로 가득했습니다. 조계사는 2013년부터 종로구청과 손을 잡고 매해 두 차례 일자리 나눔터를 열어 실업난 해소에 적극 동참하고 있는데요. 특히 조계사 일자리 박람회에는 취업정보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채용 면접도 바로 볼 수 있어 구직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임상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한국불교 1번지 조계사 도량이 오늘 하루는 채용 박람회장이 됐습니다.

서울 조계사는 2013년부터 매년 봄, 가을 두 차례 종로구청과 맞춤형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자리 나눔터를 열고 있습니다.

올해 조계사 일자리 나눔터에는 종로구청을 비롯해 32개 업체와 5개 취업유관기관이 나서 취업을 원하는 구직자들과 기업체 간 1:1 맞춤형 채용상담을 진행했습니다. 

INT-설호스님/조계사 포교국장
(사회적으로 심각한 취업난에 대해서 불교가 줄 수 있는 도움을 고심한 끝에 종로구청과 함께 매년 부처님오신날과 가을 국화축제 두 번에 걸쳐 현장 취업박람회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조계사 취업박람회에는 김영종 종로구청장과 스님들이 일일 취업상담사로 나서 구직자들의 어려움을 듣고 취업서류 작성을 도왔습니다.

조계사 채용박람회는 구직컨설팅과 이력서 작성요령 같은 기본적인 구직상담 외에도 현장에서 바로 증명사진을 찍어 이력서를 제출하고 채용 면접도 볼 수 있는 원스톱 취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INT-최성규/조계사 채용박람회 구직자(75세)
(취업상담이 많으면 좋습니다. 나이를 많이 먹었다고 해서 일을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저는 지금도 도봉산 포대능선을 다닙니다.)

조계사 조사에 따르면 매년 800여 구직자가 조계사 일자리 박람회를 통해 구직활동에 나서고 있으며 평균 60~70명이 취업에 성공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조계사 종무소에 일자리 나눔팀을 운영하고 취업상담과 구인기업 정보, 공공근로 정보를 상시적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INT-설호스님/조계사 포교국장
(조계사를 찾아오시면 언제든지 취업상담이 가능하고 또 조계사 내 일자리 나눔터라는 봉사단체가 있습니다. 언제나 직업과 취업에 대한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리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한국 불교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전통사찰이 이제는 시민들의 마음 휴식처를 넘어 실업난 해소라는 사회문제 해결에도 큰 몫을 하고 있습니다.

BTN뉴스 임상재입니다.

임상재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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