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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원스님 평화통일 기원 국토대장정

기사승인 2017.11.18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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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화합을 기원하며 3일 통도사 적멸보궁을 출발한 재원스님의 통일순례가 보름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하루 20킬로미터 씩 동해안을 따라 걸은 스님의 도보정진이 강원도에 닿았습니다. 강원지사 최승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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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도사 부주지를 지낸 70대 노스님의 걸망에는 남북통일기원 걷기수행이라는 작은 리본이 달려있습니다.

지난 3일 통도사 금강계단을 출발한 재원스님은  포항과 영덕, 삼척 등 동해안 바닷길을 따라 도보로 매일 20Km씩 이동해 15일, 강원도 삼척에 도착했습니다.

보름째 쉼 없이 일념으로 걷고 또 걸은 스님의 도보순례는 통일을 염원하는 발원이자 수행자로 살아온 스스로의 삶과 여정을 되돌아보고 다잡는 길이기도 합니다.

int- 재원스님 /전 통도사 부주지
(힘든 고비가 여러 번 있었습니다. 발이 부르터서 고생도하고, 지금도 감기가 들어서있는데 그럴 때마다 부처님 생각하면서 통일의 염원을 이룩하고자 그렇게 마음 다짐을 하니까 곧 낫습니다.)

스님의 도보순례는 날을 거듭할수록 탄력이 붙어 계획된 일정보다 빠르게 강원도 통일 전망대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청년의 열정으로도 쉽지 않은 국토순례를 70대 노구로 결심한 스님은 부처님의 법에, 신도들의 시주에 감사의 마음을 새기며 힘들고 포기하고 싶은 고비를 넘어 통일의 염원을 다잡습니다.

int- 재원스님 / 전 통도사 부주지
(부처님의 가호로 분명코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이겨내고 통일 전망대에 가서 다시 한 번 부처님과 약속을 지켰다고 회향을 하겠습니다.)

스님은 이번 도보 순례가 개인의 순례와 수행을 넘어 그 어느 때보다 고조된 한반도 전쟁 위기에 평화와 통일을 퍼트리는 또 하나의 마중물이 되길 바랐습니다.

int- 재원스님 /전 통도사 부주지
(통일은 말로만 되는 것이 아닙니다. 첫째는 국민들이 한 마음으로 이뤄져야 되고, 또 우리 불교계가 기도를 통하거나 정진을 통해서 한 마음을 내는데 일조를 해야 된다고 생각됩니다.)

이달 30일 한반도 분단의 아픔이 한 눈에 들어오는 통일 전망대에 도착할 재원스님

한반도의 북쪽을 향해 갈수록 체감하게 되는 추위와 코앞까지 다가온 한파에도 평화와 통일을 발원하는 일념으로 스님은 다시 채비를 하고 순례에 나섭니다.
 
BTN 뉴스 최승한입니다.

강원지사 최승한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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