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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자 <기억과 기록>관 개관

기사승인 2017.11.20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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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 위안부 피해자 보호시설인 나눔의 집에서는 위안부 피해자들의 유품전시관과 추모기록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착공 2년 만에 완공된 <기억과 기록관>은 전 세계인들에게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들의 올바른 인권과 역사의 소중함을 알리는 중요한 공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록이 일본 정부의 압력으로 무산됐지만, 위안부 피해의 기록은 민간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임상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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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다운 나이에 일본군에 강제로 끌려가 참혹한 고초를 겪어야 했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한 새로운 추모공간이 열렸습니다.

불교계 위안부 피해자 보호시설인 나눔의 집은 지난 주말 일본군 성노예 피해 역사를 고스란히 담은 <기억과 기록> 전시관 개관식을 갖고 피해자들이 과거와 현재를 시민들과 공유했습니다.

지난 2015년 10월 첫 삽을 뜬 이후 2년 만에 완공된 기록관은 총 공사비 23억 5000억 원이 투입됐으며 1층 유품전시관과 2층 추모기록관, 야외공원으로 조성됐습니다.

SYNC-호련스님/나눔의 집 부원장
(오늘 새로 개관한 유품전시관과 추모기록관은 앞으로 일본군 성노예 문제해결에 중심이 될 것입니다. 피해자 할머니들의 용기 있는 증언과 활동은 결코 헛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27년 동안 전 세계를 다니면서 명예회복을 위해 투쟁하신 할머니들은 우리들의 영웅이고 개관식의 주인공입니다.)

나눔의 집 <기억과 기록>전시관 1층 유품전시관에는 나눔의 집을 거쳐 간 17명 할머니들의 피해 이동경로와 생전에 남기신 말씀과 유품들이 전시됐습니다.

2층 추모기록관은 사회적 차별과 냉대를 극복하고 용기 있는 자기고백을 통해 일본의 전쟁범죄를 고발한 국내외 피해자 385명의 사진과 명단, 핸드프린팅이 걸렸습니다.

전시관은 정부와 경기도의 지원 외에도 일반 시민과 단체의 후원과 지원이 꾸준히 이어졌습니다.

개관식에 참석한 시민들은 피해자들의 생애를 기록하고 기억하는 것은 올바른 역사를 만드는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며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들의 인권을 보호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습니다.

SYNC-정현백/여성가족부 장관
(여성가족부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관련 전시와 교육을 진행하고 할머니들이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적극적으로 지원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SYNC-소병훈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합니다. 오늘 유품전시관과 추모기록관이 바로 역사의 기록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여기 있는 여러분이 역사의 증인이 될 것입니다.)

나눔의 집은 올해 말까지 야외 추모공원 공사를 완료하고 <기억과 기록>전시관이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과 함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과거와 현재를 역사의 교훈으로 새길 계획입니다.

BTN뉴스 임상재입니다.

임상재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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