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각회가 마가스님을 초청해 정기법회를 봉행했습니다. 스님은 정각선원에서부터 국민 칭찬운동을 펼치자고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보도에 하경목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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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서트>
불자 의원모임인 국회 정각회와 국회 직원불자회가 15일 국회 정각선원에서 자비명상가로 알려진 마가스님을 초청해 명상으로 화 다스리기를 주제로 11월 정기법회를 봉행했습니다.
자비명상을 전하고 있는 마가스님은 이날 법회에서 잔잔한 명상음악과 관세음보살 정근과 함께 관음무를 곁들이며 명상의 경계를 허물었습니다.
정각회 불자들의 박수가 쏟아지는 가운데 마가스님은 국회가 잘하는 것은 칭찬하지 않고 못하는 것만 트집 잡아 비난하기 때문에 분열이 생긴다면서 정각선원에서부터 칭찬운동을 펼쳐나가자고 제안했습니다.
<SYNC> 마가스님/자비명상 대표
(정각선원에서부터 서로가 잘하는 부분들을 찾아주고, 칭찬해 주는 운동을 펼친다면 대한민국이 멋진 세계 최고의 행복국가로 발돋움할 것입니다.)
자비명상을 전하고 있는 마가스님이지만 이날 법회는 명상의 방법이나 중요성을 따로 강조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김경미 씨의 명상음악이 연주되고, 보현정사 경조스님의 관음무 춤사위가 펼쳐지면서 정각회 불자들은 자연스레 명상으로 빠져들었습니다.
마가스님은 겨울은 끝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곳에서 활발히 움직이며 새 봄을 준비하는 것이라면서 어려울 때 일수록 국민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 지금 씨앗을 뿌려달라고 국회에 당부했습니다.
<SYNC> 마가스님/자비명사 대표
(국가가 어렵고 힘들 때 씨앗을 뿌리는 겁니다. 국회의원들이 해야할 일이 바로 그것입니다. 어렵다고 서로 찔러대는 것이 아니고 엄동설한에서도, 땅 속에서 씨앗이 자라듯 국회의원들은 국민들의 아픔을 씨앗으로 심어주는 것입니다.)
마가스님은 상대를 비난하는 손가락질이 아닌, 상대를 높이는 엄지로 세대와 이념갈등을 넘어 희망의 세계가 나갈 수 있기를 기원했습니다.
이날 정각회 정기법회에는 정각회장 주호영 의원과 자유한국당 윤종필 의원을 비롯해 직원 불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BTN뉴스 하경목입니다.
하경목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