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구본사주지협의회가 결의문을 통해 이미 철거된 68개 고속도로 사찰 안내 표지판 복원을 요구하고 관련 지침 개정을 다시 한 번 촉구했습니다. 표지판 철거작업이 잠정 중단된 상황이지만 향후 본표지판 40건에 대한 철거도 예정돼 있습니다. 이은아 기자가 사라진 표지판과 철거 계획이었던 표지판을 자세히 짚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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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이전까지 전국 고속도로에 설치된 사찰 표지판은 모두 195개입니다.
이중 올해 들어 보조표지판 68건이 전국고속도로에서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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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이후 설치된 사찰 안내 표지판 108 건에 대해 올해부터 철거를 시작한 한국고속도로공사는 현재까지 보조표지 68건을 삭제하고 향후 내년에는 본표지 40건에 대해 철거를 이행할 예정이었으나 불교계 반발로 잠정 중단한 상황입니다.
올해 철거된 보조표지판은 경부선 김천 추풍령 구간 직지사 관련 8 건과 도동 구간 동화사 2건, 노포 범어사 1건으로 11건입니다.
서해안선 선운사 표지판은 2002년 이전 안내사찰이라 철거대상이 아닙니다.
영동선은 용인 구간 와우정사 2건, 양지구간 와우정사 3건으로 모두 5 건입니다.
철거 표지판 수가 가장 많은 중앙선은 몯두 25건으로 신림구간 법흥사 3건, 제천구간 법흥사 3건, 북단양과 단양구간 구인사 각 3건과 1건, 풍기구간 부석사 2건, 가산구간 도리사 6건, 남안동구간 고운사 3건, 남제천 구간 구인사 2건으로 23건이 사찰안내 표지판이며 단 두 건이 천주교 성지입니다.
다음으로 청주 영덕선 속리산 구간 법주사가 2건 청송구간 대전사가 2건, 청송구간 고운사 6건, 보은구간 법주사 2건으로 모두 12건입니다.
이외에도 익산 장수선 진안 금당사와 탑사 2건 당진대전선 고덕구간 수덕사 2건, 대구포항선 은해사 6건, 중부내륙선 선산구간 도리사 5건 15건입니다.
올해 사라진 68개 전국고속도로 보조표지판 중 천주교 성지 2건을 제외한 66건이 모두 사찰 보조표지판인 겁니다.
한국도로공사는 전국교구본사주지 결의문의 요구사항을 기사로 접했지만 타종교의 민원제기가 많았고 국토교통부 결정이 있어야만 복원도 가능하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BTN뉴스 이은아입니다.
이은아 기자 btnnews@bt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