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래친구들이 옹기종기 모여 자기소개와 지겹기만 했던 수능이야기를 늘어놓습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라는 큰 산을 넘은 학생들은 때 아닌 포항지진 피해로 갑작스레 연기된 수능이야기와 진로 고민들을 스님에게 털어놨습니다.
int - 이채은 / 서울 목동 수험생
(가고 싶은 학과는 미디어학과나 방송이나 영상 홍보 같은걸 생각하고 있고, 외국어 많이 공부해서 나중에 유학도 가보고 싶습니다.)
조계종 교육원이 고3 학생들을 위해 그동안 학업에 대한 위로와 격려를 하고, 미래의 꿈을 찾아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맞춤형 산사청춘캠프를 양양 낙산사에서 진행했습니다.
int - 진광스님 / 조계종 교육원 교육부장
(수능을 보고 대학 입시를 기다리는 우리 청소년들이 마음의 평온을 얻고, 지난날을 뒤돌아보고, 미래의 꿈과 희망을 설계 할 수 있는 그런 자리를 만들자는 생각에서 이번 산사청춘캠프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30여명의 수험생들은 사찰탐방과 휴식명상, 박웅현 광고기획 대표의 온전한 나로 살아가기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며 수능에 지쳐있던 몸과 마음을 달래고, 잊고 있던 여유를 되찾았습니다.
int - 전민규 / 동국대 불교과 예비생
(오늘 보람 있는 일들이 많았었는데요, 법당도 둘러보고, 관세음보살상 있는 곳도 구경하면서 마음의 힐링을 많이 얻었던 것 같습니다.)
int - 옥한영 - 동국대 원자력에너지 공학과
(청춘캠프에 와서 스님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눔으로써 많은 조언과 배움을 얻었습니다. 앞으로 대학생활을 앞두고 있는데 대학생활에서 스님들이 말씀해 주신 조언과 배움을 활용해 대학생활을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수험생들은 즉석에서 질문하고 답을 들으며 소통 할 수 있는 일감스님의 즉문즉설 나야,나 토크콘서트에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학생들은 스님 앞에 여러 질문들을 쏟아 냈고, 스님은 인내심과 용기, 희망 등 질문에 명쾌한 해답을 찾아주며 사회로 나갈 학생들을 응원했습니다.
int - 일감스님 / 나야,나 토크콘서트 진행자
(대체적으로 개인의 어떤 이득, 욕심 이라던지 이런 것을 위해서는 내 마음을 조금 절제하고 참는 것이 좋고, 전체를 위해서는 조금 더 참기도 하고, 더 좋은 결과를 생각하면 참는 용기가 더 날 수 있어요.)
스님들의 응원에 10대 청소년기를 마무리하는 학생들은 새로운 인생길의 방향을 잡아갔습니다.
1차로 진행된 산사청춘캠프에 이어 오는 14일부터 2박 3일간 강화도 전등사에서 2차 캠프로 열릴 예정입니다.
BTN 뉴스 최승한입니다.
최승한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