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화문 광장에 평화의 메시지가 울려 퍼졌습니다. 평화재단과 통일의병 등 전국 1만여 시민들은 지난 주말 ‘2017 한반도 평화대회’를 열어 한국과 북한은 물론 미국과 국제사회가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임상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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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북소리가 광화문 광장에 울려 퍼집니다.
북한의 핵무력 완성 선언 이후 북-미 간 긴장관계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평화재단과 새로운 100년을 여는 통일의병은 한반도 전쟁가능성을 억제하고 전 세계에 평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1만인 평화대회를 개최했습니다.
광화문 광장을 가득채운 시민들은 북한은 핵과 미사일 개발을 즉각 중단하고 미국도 조건 없는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어 정부는 한반도 전쟁방지를 위한 외교적 역량과 초당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국회 역시 한반도 비핵화 촉구와 전쟁반대 결의안을 채택해 북핵문제 해결에 주력하라고 외쳤습니다.
SYNC-법륜스님/평화재단 이사장
(전쟁 후에 우리가 입을 막심한 피해를 복구하는데 기울일 노력을 생각한다면 우린 그 노력의 1000분의 1이라도 지금 모을 수 있다면 그 비참한 전쟁을 막아낼 수 있습니다.)
SYNC-김홍신/통일의병 공동대표
(아름다운 전재이란 이 세상 어디에도 없습니다. 이 땅을 애절하고 간절하게 일궈놓은 대한민국 국민에게 어떠한 경우라도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 됩니다.)
평화재단과 통일의병은 미국 트럼프 대통령 방한을 앞둔 11월 5일 광화문 광장에서 시민 7000여 명과 함께 ‘평화시민행동’ 캠페인을 벌였습니다.
이후 전국 80여 곳에서 한반도 평화와 대화를 촉구하는 1인 평화피켓 릴레이시위를 진행했으며 서울과 부산, 제주 등 주요 7개 도시에 열린 평화촛불행사에는 시민 6000여 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23일 광화문 광장에 모인 시민들 역시 평화의 메시지를 적은 손 팻말을 들고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는 전쟁방지활동에 동참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INT-박준성/서울 서초동
(만약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난다면 우리도 난민생활을 할 수 있고 저희가 이뤄 놓은 것을 지키기 위해서는 평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전쟁이 없어야 된다는 것에 동의합니다.)
INT-백승수/통일의병 안산지역장
(평화의 마음이 전달돼서 남쪽부터 북쪽 끝까지 평화의 마음이 전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롷 모든 사람들이 모였고 특히 우리 아이들이 풍선을 갖고 참석해서 기쁜마음으로 보내고 있습니다.)
평화재단과 통일의병은 동아시아평화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한중일 평화시민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한편 한반도와 동아시아평화를 염원하는 평화만보걷기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반도 내 팽팽한 군사적 긴장관계가 지속되는 요즘, 광화문 광장에서 울려 퍼진 평화선언은 우리나라를 넘어 전세계인에게 평화의 울림을 전하는 첫 출발점이 됐습니다.
BTN뉴스 임상재입니다.
임상재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