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주의자들에 의해 벌어진 미얀마 내 폭력행위 해결을 위해서 국제사회는 공동의 노력을 펼치고 있습니다.
전 UN사무총장 코피 아난이 미얀마를 방문해 라카인주 현장 실사 후 보고서를 제출했고 프란치스코 교황도 미얀마를 방문해 사태해결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아직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로힝야족의 요구 중 하나인 미얀마 국적을 달라는 요구에 대해서는 미얀마 국민들은 회의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INT- 아신 빳딧짜 스님/ 미얀마 스님
( 그런 것이 우리가 지금 이 땅을 다 준다고 이분들이 다 미얀마 국적으로 줘도 이 문제는 끝이 없어요. 계속 확산되고 확산되면서 전체가 다 이슬람교가 되도록 만들어 갈 거예요. )
아신스님은 미얀마 국민들이 종교적인 이유가 아니라도 로힝야족이 국가에서 정한 법에 따라 국적을 취득한다면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INT- 아신 빳딧짜 스님/ 미얀마 스님
( 지혜 없는 자비는 성공 못해요. 지혜와 자비는 같이 있어야 돼요. 부처님 가르침에 자비만 가르치는 것 아니자비와 지혜는 같이 있어야 해요. 한국도 미얀마도 마찬가지로 국적은 아무나 되는 것 아니에요. 한국에서 미얀마 사람이 아이를 낳았다고 한국사람 되는 것 아니죠. 한국사람 되려면 다 법이 있죠. 미얀마 국적을 받는 법이다 있어요. )
한편 미얀마 정부를 대표하는 아웅산 수치에 대한 국․내외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우려 섞인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로힝야 사태 수습 실패로 민주 선거로 집권한 아웅산 수치 정부가 쓰러지면 다시 군부가 재등장하며 민주주의 회복이 어려워 질것이라는 겁니다.
INT- 아신 빳딧짜 스님/ 미얀마 스님
( 불교는 하나예요. 한국 불교 미얀마 불교가 따로 없고, 진짜 불교를 사랑한다면 미얀마의 사실을 알려고 노력해 주세요. )
국제사회의 다양한 노력에도 서로 다른 종교적 신념과 민족간의 감정의 골이 깊어지면서 해결의 실마리가 좀처럼보이지 않는 미얀마 로힝야 사태.
한국불교도 로힝야 문제에 강 건너 불구경 하듯 손을 놓고 있을 것이 아니라, 국제사회와 발을 맞춰 적극적인 행동이 필요해 보입니다.
정준호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