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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 현대의 공존..변화하는 사찰

기사승인 2018.01.19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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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사찰법당에는 차가운 바닥과 좌복 위에 앉아서 수행을 하거나 절을 해야 한다고만 알고 있을텐데요. 시대 변화에 맞춰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현대적 법당이 있어 찾아가봤습니다. 입식의자와 좌식의자를 배치해 나이 드신 어르신이나 몸이 불편한 불자들이 편히 앉아 기도와 수행을 할 수 있게 배려했다고 합니다.
대구지사 엄창현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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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역사와 정취를 고스란히 간직한 유서 깊은 천년고찰 대구 용연사.

최근 새로이 단장한 용연사 유정당은 전통 불교식 가옥으로 익숙한 것 같지만 문을 열고 들어서면 사찰에서 볼 수 없었던 낯선 모습을 만납니다.

여유로운 공간에 나무로 만든 편안한 입식의자에 소곤소곤 이야기를 하며 불자들이 입식의자에 앉아 있습니다.

이웃종교에서만 볼 수 있었던 환경처럼 급변 하는 시대변화에 맞춰 부처님 가르침을 전하겠다는 의지로 입식의자를 도입한 겁니다.

<int> 무위스님 / 용연사주지
(우리 전통사찰은 전부 다 마루바닥에서 절을 하는 그런 것이 전통으로 내려왔는데 입식으로 하게 된 첫번째 계기가 신로님들이 연로하시다 보니까 관절이 불편하신 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사찰 법당에는 108배나 3,000배 등 수행뿐 아니라 여랜 시간동안 독경이나 사경을 하는 불자들이 많습니다.

자기 체형에 맞도록 좌복을 겹겹이 쌓기도 하고 등을 기댈 수 있는 공간을 찾아 자리를 만들기도 합니다.

무릎을 꿇거나 부처님 전에 예의를 갖춰 앉거나 그나마 편하다는 양반다리로 앉아 있어도 조금만 지나면 허리와 관절이 아파 오래 앉을 수 없어
아예 법당 기도를 포기하는 어르신도 많습니다.

오래 앉아 있다는 것이 곧 수행이라고 말 할 수 있을 정도여서 법회 참석률이 떨어지는 것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int> 손용선 / 대구 달서구 용산동
(우리 불교도 사찰 안 법당 안에서도 조금 현대적이고 또 젊은 신도들이 많이 늘어나야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요새 보통 젊은 사람들은 의자생활을 많이 안합니까? 그래서 많이 바꿔 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유정당 입식의자는 재질과 디자인은 기존에 나와 있는 기성품과는 달리 불자들이 편히 앉을 수 있도록 의자 각도와 소지품과 경전을 넉넉히 올릴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

아직도 사찰뿐 아니라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공공시설을 이용할 때 몸이 불편한 어르신을 위한 배려는 여전히 부족한게 현실입니다.

또 입식의자는 기력이 약한 어르신을 위한 배려일 뿐 아니라, 현대에 들어 침대나 쇼파로 좌식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젊은층 포교에 앞장서기 위해 제작됐다고 합니다.

<int> 무위스님 / 용연사주지
(그 분들에게 불편함을 덜어주고 또 법회에 참석해서 원활한 법회가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섭니다.)

용연사는 입식형 유정당을 개인 기도공간이나 강의와 법문 법회의 장소로 사용하는 한편, 좌식형 극락전은 절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되어 있어 현대와 전통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포교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불교의 현실에 부처님 가르침을 편히 전하겠다는 용연사는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오가며 기도, 참배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비티앤뉴스 엄창현입니다.

대구지사 엄창현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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