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잘 보내셨습니까. 월요일 첫 소식입니다. 가족의 형태가 변화하면서 설 차례의 모습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부산지역 불자들이 설날 아침 범어사와 삼광사 등 지역 대표사찰에서 합동 차례를 올리고 조상의 음덕을 기렸습니다. 부산지사 제봉득가 차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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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고유 명절인 설날 당일, 많은 시민들의 발길이 사찰로 이어졌습니다.
부산 대표사찰 금정총림 범어사는 16일 설날을 맞아 합동차례를 지냈습니다.
범어사를 찾은 2,000여 불자들은 간단하게 차례를 올렸지만 부모님과 조상을 기리는 마음에는 정성을 다합니다.
또 맑은 차를 올리며 조상의 음덕을 기리고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했습니다.
<INT> 이예설 가족 / 부산 금정구 구서동
(설날에 오랜만에 친척들을 만나니깐 기분 좋구요. 절에 차례를 지내러 오니깐 색다르고 신기해요.)
천태종 부산 삼광사도 설날을 맞아 합동 차례재를 지내는 불자들로 다득 찼습니다.
차를 올리고 절을 하며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고, 차례재를 통해 선망부모의 넋을 기렸습니다.
<INT> 신동훈·이은희·신지율 가족 / 부산 동래구 사직동
(저희는 설날에 가족들끼리 매년 항상 삼광사 오고 있거든요. 올 때마다 뭉클한 기분도 들고 복도 받을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들지요. 올해는 저희 어르신들도, 저희 가족, 아이도 모두 건강했으면 좋겠습니다.)
가족의 형태가 변화하면서 명절 차례의 모습도 점차 변화하고 있습니다.
설날을 맞아 오랜만에 자리를 함께한 가족들은 사찰에서 선망부모의 음덕을 기리고, 고요한 산사에서 가족과 함께 차분하고 편안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BTN뉴스 제봉득입니다.
부산지사 제봉득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