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지만 북핵과 전쟁의 공포는 여전히 가까이 있습니다. 전쟁의 불안을 잠재우고 미래세대에게 한반도 평화와 자유 대한민국을 선물하기 위해 은빛세대들이 우리나라 국토를 순례합니다. 남동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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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사회 근현대사의 산증인인 60세 이상 은빛세대들이 한반도 평화를 만들기 위해 국토순례를 합니다.
전쟁의 참상을 직간접으로 경험한 세대이자 폐허 속에서 눈부신 경제성과를 일군 세대이지만, 민족분단으로 인한 대립과 갈등을 해소하지 못했다는 책임감에서 나서는 겁니다.
그 어떤 형태로든 한반도에서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것을 다짐하며, 항구적인 평화를 이룰 수 있는 힘을 갖추기 위해 마중물이 되겠다는 서원이기도 합니다.
INT-도법스님/ 조계종 백년대계본부장
(어린들이 좀 이 역할을 헌신적으로 잘 해내서 아이들에게 평화의 한반도를 넘겨준다면 '야, 우리 어른들이 참 대단히 귀하고 고마운 분이구나'하는 새로운 관점을 갖고 젊은이들과 자식들이 어른과 부모를 바라보고 대하기고 하고...)
한반도평화만들기 1000인 은빛순례단은 다음달 1일부터 1년간 전국을 돌며 평화의 씨앗을 심습니다.
1919년 3월 1일 민족대표 33명이 우리나라 독립을 국내외에 선언했는데, 당시 우리 스스로 한반도 평화를 선언했습니다.
2019년 3.1독립운동 100주년이 될 때 내부 갈등을 해소하고 치유하기 위해 가칭 한반도 평화 국민선언도 준비합니다.
INT-도법스님/ 조계종 백년대계본부장
(독립선언 100주년 쯤 가서는 이제는 우리가 원하는 평화의 한반도 국민선언 같은 것들을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이제는 한반도 문제는 큰일이든 작은 일이든 통일까지 다 포함시켜서 모든 과정을 평화롭게 다뤄가도록 하자.)
은빛순례단은 각 시도 단위로 지역 순례단을 구성하고 한반도평화만들기 4가지 사항을 실천하면서 순례에 나섭니다.
은빛순례단 자격조건은 60세 이상이며 60세 미만이더라도 동참하면 명예회원이 됩니다.
순례에 동참하지 않더라도 지역을 중심으로 개최되는 연찬회에 참여할 수 있으며 경제적인 지원만 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INT-도법스님/ 조계종 백년대계본부장
(걷는 순례 중심으로 가는 것보다는 지역 대중들과 계속 만나서 평화의 사랑방 이야기를 하고, 지역 연찬순례를 중심으로 지역에서 의미 있는 길들을 걷는 걸 곁들이는 방식이 되지 않을까 현재는 그렇게 보고 있어요.)
한반도 평화만들기 1000인 은빛순례단 서약은 다음카페 ‘한반도평화만들기 1000인 실버순례단’에서 가능합니다.
BTN뉴스 남동우입니다.
남동우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