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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 역사 교훈‥세계평화공동체 교두보 되길

기사승인 2018.03.19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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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2개국 청소년불자들이 참석한 2018 국제불교청소년교환캠프가 4.3 70주년 국제합동추모제로 3박 4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12개국 청소년과 청년들은 각국의 불교의식으로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고, 제주의 역사를 교훈 삼아 세계평화공동체 발현의 교두보가 되기를 기원했습니다. 현장을 제주에서 김건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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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국제불교청소년 교환캠프에 참가한 세계불교청년우의회 대표단과 세계 12개국 청소년, 청년을 비롯해 200여명의 대중들이 17일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추모의식을 진행했습니다.

엄숙한 분위기 속에 진행된 추모제는 위패봉안을 시작으로 세계불교도들의 추모묵념과 희생자들의 영면을 기원하는 헌향으로 70년 세월 잠들지 못했던 영혼들을 위로했습니다.

추모제에 참석한 제주불교계 스님들은 추도사를 통해 세계 각국 청소년과 청년들의 제주의 역사를 교훈 삼아 세계평화공동체 발현의 교두보가 되기를 기원했습니다.

<SYNC> 허운스님 / 조계종 제23교구본사 관음사 주지
(제주4.3은 전 인류가 더불어 함께하는 지구촌의 준엄한 과제이자 세계불교청년, 청소년들이 짊어져야할 명제입니다.)

<SYNC> 관효스님 / 제주불교연합회 회장
((이번 추모제가)첫 마중물이 되기를 부처님께 간절히 기원하면서 4.3영령들이시여 부디 극락왕생하옵소서)

2018 국제불교청소년 교환캠프 마지막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제주4.3 70주년 국제합동추모제는 세계 각국의 불교도들이 다함께 4.3희생자의 넋을 위로하는 의식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를 더했습니다.

<SYNC> 김보성 / 제주불교청년회 회장
(저는 우리 제주도가 이번 4.3 70주년 국제합동추모제를 맞아 반목과 갈등이 없는 세계인들에게 사랑받는 평화의 섬이 되길 바랍니다.)

<SYNC> 오영훈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을 국회의원
((이번 추모제가) 부디 그 아픔을 보듬고, 찢겨진 상처위에 새살이 돋게 하는 치유의 시작이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성찰을 통한 공동체 회복’을 주제로 3박 4일 동안 펼쳐진 2018 국제불교청소년교환캠프는 제주의 역사와 함께하는 순례의 일정으로 진행됐습니다.

도내 사찰순례를 시작으로 4.3 유적지와 제주전통마을을 답사한 청년 불자들은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과 사찰의 모습을 최고의 경험으로 꼽았습니다.

<INT> 카촌세리 칸타폰 / 태국
(자연과 함께 하는 제주불교 성지 순례길이 가장 기억에 남고요)

<INT> 야옴 춘 음 / 말레이시아
(약천사가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절에 들어갔을 때의 웅장함과 높이가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갈등과 분열의 과거를 극복하며, 미래세대인 세계 청년 불자들의 역할을 기대한 2018 국제불교청소년교환캠프.

이번 세계불교청년들의 경험이 평화의 메시지로 각 나라에 전달돼, 더 큰 울림으로 제주에 돌아오기를 많은 불자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BTN뉴스 김건희입니다.

제주지사 김건희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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