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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과 평화프로세스 만들기 월례강좌

기사승인 2018.04.12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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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만에 열리는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앞두고 민족공동체추진본부가 ‘남북정상회담 평화프로세스 만들기’를 주제로 월례강좌를 열었습니다. 고유환 교수는 북핵 해결방안에 대해 ‘안보-안보교환’을 위한 새로운 비핵평화프로세스를 만들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제안했습니다. 새로운 비핵평화프로세스가 ‘문재인 프로세스’로 전환돼야 한다는 주장인데요. 이석호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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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꽁꽁 얼어붙었던 남북 관계가 대화국면으로 전환됐습니다.

북한이 지난달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합의하고 오는 27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기로 했습니다.

조계종의 대북교류 전담기구인 민추본은 11년 만에 성사된 만큼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하는 특별 강연을 마련했습니다.

INT- 원택스님 /민족공동체추진본부장
(남북의 그런 현실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해서 자리에 참석했습니다. 앞으로 월례강좌는 될 수 있으면 저도 참석해서 여러분들과 함께 수업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서 민추본의 발전에 큰 힘을 보태줬으면 좋겠습니다.)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남북정상회담 개최가 전쟁위기로 치닫던 한반도 위기를 해소할 수 있는 돌파구를 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고 교수는 또 “이번 남북정상회담은 전쟁과 평화의 갈림길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대장정의 시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기존의 실패한 경로를 따라가지 않고, 새로운 경로를 찾아 비핵화를 성공시켜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INT-고유환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저는 개인적으로는 북한 생각은 이런 것 같아요. 삼대에 걸쳐서 많은 권한을 통해서 인민들을 굶어 죽이고 핵을 개발했는데 완성 직후에 완전히 폐기하겠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안 맞는 것 같아요. 제 느낌은 부분 인정 부분 동결이 아닐까.)

대화국면의 성공 여부는 “비핵화와 체제안정보장의 교환, 즉 ‘안보-안보교환’을 위한 새로운 비핵평화프로세스를 만들 수 있느냐에 달렸다”고 전망했습니다.

“북한이 비핵화 조건으로 내건 군사적 위협 해소와 체제안전보장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양자, 6자 등 다양한 형태의 대화와 협상이 진행돼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INT-고유환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만약에 이번에 정상회담이 잘 되면 북미관계가 해소되면 사상개방을 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이제는 미국이 해결됐고 그러니까 자기들도 이제 본격적으로 중국식 개혁개방으로 갈 수도 있다고 보는 것 같아요.)

고 교수는 또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를 원활하게 작동시키기 위해서는 문 정부가 평화 계획을 쥐고 창의적인 ‘문재인 프로세스’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BTN뉴스 이석호입니다.

이석호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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