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만대장경에 담긴 부처님의 중생구제의 원력과 숭고한 호국정신을 기리는 고려팔만대장경의 날 기념행사가 13일부터 이틀간 합천 해인사에서 열렸습니다. 불자들은 대장경 정대로 팔만대장경의 소중한 가치를 되새기고 올바른 보존과 계승을 다짐했습니다. 대구지사 이우신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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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촉한 봄비가 내리는 해인사.
불자들이 스님들의 인도에 따라 걸음을 옮깁니다.
장경각을 지나 해인법계도에 이르자 불자들은 대장경판 모형을 머리에 이고 경건한 마음으로 정대요잡에 임합니다.
<Sync> 홍선화ㆍ이정애 / 제주시
(우연치 않게 팔만대장경의 날 기념행사라 해서 오게됐어요. 너무 좋으네요. 오니까 너무 좋아요 경치도 좋고 웅장하고.. 깃발도 들고 팔만대장경을 머리에 이고 (걷기도 해보니) 너무 좋습니다.)
해인사는 지난 13일과 14일 이틀간 팔만대장경의 가치를 되새기고 올바른 보존과 계승을 다짐하기 위해 고려팔만대장경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습니다.
기념행사에는 해인사 방장 원각스님, 전계사 종진스님, 주지 향적스님, 김종진 문화재청장, 하창환 합천군수 등 사부대중 3000여 명이 동참했습니다.
지난 1959년 정대불사부터 시작돼 58회째를 맞은 기념행사는 해인사가 법보종찰으로써 팔만대장경 수호의지를 다지며 한반도 비핵화와 세계평화를 염원했습니다.
<INT> 향적스님 / 해인사 주지
(오늘 기념행사는 고려팔만대장경에 담긴 부처님의 대자대비한 중생구제의 원력과 숭고한 호국정신을 영원히 기리기 위함이며..)
김종진 문화재청장은 종교와 이념의 벽을 넘어 고려팔만대장경의 세계화를 위한 문화 사업에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호국불교의 상징이자 유네스코에 등재된 세계문화기록유산인 팔만대장경.
사부대중은 기념행사를 통해 팔만대장경의 소중한 가치를 되새기고 올바른 보존과 계승을 다짐했습니다.
BTN NEWS 이우신입니다.
대구지사 이우신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