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남북 불교가 불러온 ‘한반도의 봄’

기사승인 2018.04.17  18:51:51

공유
default_news_ad2

오는 27일 평화, 새로운 시작을 표어로 11년 만에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30여 종단 1000여 사부대중이 마음을 하나로 모았습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가 어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를 초청해 한반도 안정과 평화를 위한 기원법회 봉행을 봉행했습니다.

명고와 명종으로 시작된 법회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지혜의 상징 등을 부처님 전에 올리고 도종환 장관과 홍파스님은 헌향, 성우스님과 강창일 의원은 헌과, 인선정사와 만청스님은 헌미, 육문스님과 이기흥 회장은 헌화로 육법공양하며 나라안정과 한반도 평화를 기원했습니다.


sync-문덕스님/한국불교종단협의회 수석부회장 (축원)
 

삼귀의와 칠정례, 수석부회장 천태종 총무원장 문덕스님 축원으로 진행된 예불에 이어 종단협의회 회장 설정스님이 봉행사로 법회 의미를 전했습니다.
 
sync-설정스님/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 (봉행사)
(오늘 이 법회는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하고 한반도 안정과 평화를 이루자는 불자 대중들의 간절한 마음을 담아 열리고 있습니다. 온 국민과 겨레가 한 마음으로 성공을 기원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인이 한반도에서 펼쳐지는 극적인 대화와 소통의 향연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

설정스님은 남북문제에 불교적 해법을 제안했습니다.

sync-설정스님/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 (봉행사)
(저는 남북의 문제는 한국불교의 사상과 전통으로 그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화합은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며 끌어안을 때 가능한 것 입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법회에 그치지 않고 정상회담을 앞두고 전국 사찰이 일주일간 조석으로 축원을 올리고 당일 사시예불에 서른세 번 타종한다는 말에 큰 힘을 얻는다고 말하고 남북정상회담이 나라안정과 한반도 평화의 결과로 이어지길 기대했습니다.

sync-문재인 대통령(축사)
(저는 이번 정상회담을 준비하면서 우리불교의 소중한 유산인 화쟁을 깊이 생각해봤습니다. 서로 간의 차이와 다름을 넘어 서로 존중하고 이해하며 화합을 이루는 것이 화쟁사상 이라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는 지금 우리 앞에 놓인 가장 시급한 문제입니다. 반드시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화쟁의 정신이 한반도에 실현돼 갈등과 아픔이 해소되도록 간절한 원력으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

특히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10.27법난에 유감의 뜻을 전하며 불교계 명예가 온전히 회복되고 한국불교가 더욱 화합하고 융성하길 기원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나라안정과 평화를 위한 동희스님의 화청에 이어 차석부회장 진각종 통리원장 회성정사는 한국불교종단협의회 30여 종단과 사부대중을 대표해 한반도 평화를 발원했습니다.

sync-회성정사/한국불교종단협의회 차석부회장 (발원문)
(함께 나누고 실천하는 청명한 그 자리에서 강자와 약자 가진 자와 가난한 자, 그리고 남과 북이 함께 어울리는 화엄의 노래를 부르겠습니다.)

27일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화해의 바람은 불교계에 먼저 불었습니다.

조선불교도연맹 중앙위원회 강수린 위원장은 축전을 통해 민족단합의 봄기운을 풍요로운 가을의 결실로 이어가기 위해 온 겨레가 힘을 합치자며 북녘 불교도들은 남녘 불교도와 어깨를 걸고 통일과 정토세계를 건설하는 데 매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설정스님은 사홍서원에 이어 한반도를 표현한 모형 위에 휴전선 중심과 동쪽 그리고 서쪽에 연꽃을 피우며 평화를 기원했습니다.

어제 법회에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종단협의회 회장 설정스님, 수석부회장 문덕스님, 차석부회장 회성정사, 부회장 홍파스님, 편백운스님, 인선정사, 만청스님, 원행스님, 사무총장 지민스님을 비롯해 교육원장 현응스님 등 조계종 주요스님과 전국 교구본사 주지스님 외에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강창일 국회의원, BTN불교TV 구본일 대표이사 등 30여 종단과 불교단체를 대표한 1000여 사부대중이 참석했습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 맞는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한국불교 대표종단 사부대중은 오는 27일 남북정상회담 성공개최를 기원하고 그 결과로 한반도에 평화와 화해의 분위기가 정착되길 한마음으로 기원했습니다.

한반도 안정과 평화를 위한 기원법회는 남북 불교도의 하나 된 마음으로 한반도에 평화와 새로운 시작을 예고했습니다.

박범훈 원장이 이끄는 조계종불교음악원의 식전공연에 이어 기원법회 등으로 진행된 어제 문재인 대통령 초청 한반도 안정과 평화를 위한 법회는 당일 현장을 중계한 BTN불교TV통해 오늘 오후 1시 30분과 오후 11시, 내일 오후 1시와 21일, 토요일 오전 8시 30분 네 차례에 걸쳐 방송됩니다.

BTN뉴스 이은아입니다.

BTN불교TV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3
default_nd_ad5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default_news_ad4
default_nd_ad3

최신기사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뉴스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ide_ad4
default_nd_ad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