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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석사 금동관음상 언제쯤 제자리에

기사승인 2018.04.20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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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2년, 국내로 밀반입되며 큰 화제를 모았던 서산 부석사 금동 관음상 이슈, 기억하십니까? 작년에는 법원의 판결이었던 불상의 부석사 인도가 검찰의 항소로 뒤집어지며 현재까지 가집행이 중지돼 계류 중입니다. 왜구에 의한 약탈과 문화재 도난이라는 굴레 속에 환수 운동이 지속되고 있지만 오리무중인 현실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불교계의 지혜와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이 절실해 보입니다. 이동근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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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토론회의 또 다른 주제는 서산 부석사 금동관음상 환수 문제였습니다.

세미나에서 언급된 불상 환수과정과 검찰의 항소, 정부의 대응 등은 작년 이후 정체돼 있는 관음상 이슈를 환기하는 동시에 불교계 집단지성의 필요함을 강조하는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먼저 검찰의 항소이유와 문제점은 크게 3가지로 압축됐습니다.

불교사회연구소장 주경스님에 따르면 불상의 결연문 진위를 확인해야 한다는 검찰의 주장에 2012년 밀반입으로 인한 형사사건 재판당시, 일본의 감정서와 문화재청 의견 등으로 진품임이 입증됐고 절도범이 특수절도죄로 처벌을 받았기에 검찰의 항소이유는 이중 잣대라고 밝혔습니다.

더불어 고려 부석사와 현재 부석사의 동일성에 대해서는 지표조사와 상량문 등으로 입증돼 시간 끌기 항소에 불과하고 유네스코 협약 준수라는 검찰의견에는 식민지를 경험한 국가의 ‘약탈문화재 반환’ 문제가 반영돼 있지 않음을 지적했습니다.

sync- 주경스님/ 불교사회연구소장·前 부석사 주지
(복장기가, 주민등록이 밝혀진 일본에서 유일한 불상입니다. 요즘 법원에서 그것이 진짜냐 가짜냐를 따지는데 이를 근거로 해서 일본에서 문화재로 지정했고 불상 절도범들이 실형을 받았다고 알고 있습니다.)
 
정부 대응에 대해서는 소극적인 자세를 문제 삼았습니다.

박근혜 정부 당시, 일본정부에게 불상의 출처와 취득경위 등을 제대로 요구하지 못한 채 스스로 눈치를 보며 대일관계에서 저자세를 유지했다는 것입니다.

이에 주경스님은 관음상 환수문제가 찬반이 아닌 진실을 밝히는 과정으로 문화재 제자리 찾기 운동의 시금석이 될 수 있도록 불교계와 사회적인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sync- 주경스님/ 불교사회연구소장·前 부석사 주지
(법대로 순리대로 우리가 최선의 노력을 통해서 우리사회가 안정된 속에서 환수가 이뤄지길 바라는데, 내부의 잘못된 관행, 관습, 착오와 싸워야 할 것이고 필요하면 세계적인 연대를 만들어나가는데도 애를 써야 될 것으로 봅니다.)

수많은 세월 동안 사바세계의 빛을 보지 못하며 국립문화재연구소에 보관 중인 부석사 관음상.

불교계의 집단지성과 정부의 적극적인 의지가 하나 돼 소중한 우리 문화재가 제자리로 돌아가는 날을 기대해 봅니다.

BTN 뉴스 이동근입니다.

이동근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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