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신흥사에서 단기출가에 나선 꼬마 불자들이 삭발을 하고 계를 받았는데요.
어엿한 동자스님들의 모습,
강원지사 최승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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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리 같은 두 손을 모아 합장하고, 삭발한 머리가 어색한지 자꾸만 손이 갑니다.
스님의 법문 중에도 요리조리 몸을 움직이고, 개구쟁이 미소를 짓는 천진스런 행동에 보는 이들도 함께 미소를 짓게 합니다.
설악산 신흥사가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지역 불교유치원 어린이 8명에게 어린이 5계와 법명을 수여하고 부처님의 삶을 체험 할 수 있는 동자승 단기 출가 법회를 봉행했습니다.
sync - 무문스님 / 신흥사 총무
(비록 짧은 출가 체험이지만 이 소중한 체험이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를 체득하는데 밑바탕이 되어 동자스님과 가족의 앞날에 큰 원력이 될 것입니다.)
요란한 기계음과 함께 머리카락이 사정없이 잘려나가지만 미동도하지 않는 어린이 동자승들이 대견스럽기만 합니다.
삭발과 연비의식을 마치자 좀 전과는 달리 사뭇 진지한 모습으로 큰 소리로 게송도 따라합니다.
출가한 8명의 동자스님들은 부처님 오신 날까지 연등축제와 지역 봉축행사에 참여해 경축 분위기를 고양시키는 홍보대사 역할을 수행 할 것입니다.
int - 최춘미 / 강원도 속초시
(건강하게 잘 커줘서 너무너무 고맙고, 앞으로도 건강하게 잘 컸으면 좋겠습니다)
int - 수청스님 / 7살
(사탕도 나눠주고, 염주도 나눠줄 겁니다.)
(standing)
동자스님들이 어려운 이웃과 사회에 희망과 밝음을 전해 부처님 오신 날이 더욱 빛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BTN뉴스 최승한입니다.
강원지사 최승한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