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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의례 대중화 방안은

기사승인 2018.05.25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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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전통의식이자 문화인 의례는 현대사회로 들어와 의미와 가치가 퇴색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종교기능을 넘어 사회통합에도 영향력을 발휘할 불교의례의 대중화를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성장과 혼인 등 일상의례를 중심으로 불교적 확산을 이루자는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보도에 이동근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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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이자 소중히 간직하며 계승해야 할 전통의례.

하지만 본래방식이 간소화되며 가치가 옅어지고 있는 현실은 불교계의 큰 숙제로 남아있습니다.

이에 최근 개최된 심포지엄에서는 불교의례의 위치와 역할을 돌아보며 대중화를 향한 제언과 논의가 진행돼 다시 한 번 중요성을 확인했습니다.

발표를 맡은 민순의 박사는 의례의 정의를 ‘추상적 가치 구현의 행위적 표현’이라 칭하며 개인으로 하여금 소속감과 안정감을 제공해 사회통합과 유지에 상당한 도움을 준다고 밝혔습니다.

의식에 쓰이는 노래와 무용, 성스러움의 극적 재현 등이 개인적 차원에서 상황인식과 해석이 변화돼 새롭게 각성된 존재로 재탄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불교와 민간문화가 상호작용하는 과정 속에 종교의 기능이 크게 약화되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며 세속적인 의례문화와 경쟁해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sync-민순의/ 동국대 학술연구교수
((의례를 통해) 사회의 일원으로서 소속감을 느끼고 조화로운 공존을 도모할 수 있고요, 그런 식으로 사회속의 개인들을 통합해 냄으로써 사회를 유지하는 겁니다.)

이에 민 박사는 인간의 생애과정을 관통하는 일상의례에 대한 필요성을 주장했습니다.

성장과 혼인, 축수 등 일생의례를 세 국면으로 범주화하며 사찰단위로 일정한 날을 정해 성년식을 거행하고 돌잔치 등의 개별행사와 공동육아의 장을 마련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더불어 젊은 세대들에게는 정식 혼례뿐 아니라 언약식 등을 지원하고 의례의 집전을 재주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놔 예수재의 의미를 스스로 구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sync-민순의/ 동국대 학술연구교수
(사람들의 삶속에 어떤 특정한 종교적 가치를 지니고 있는 행위가 많이 구현되거나 혹은 사람들이 원래 가지고 있는 어떤 행동을 해석할 때 특정한 종교의 가치를 많이 해석하게 되면 그것이 오히려 사회적 영향력이 높아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불교의 근본정신과 보편적 가치가 담긴 전통의례.

종교적 기능이 약화되고 있는 현실 속에 대중이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불교의례의 다양한 연구와 실천방안이 필요해 보입니다.  

BTN 뉴스 이동근입니다.

이동근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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