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원적에든 무산대종사의 열반송이 공개됐습니다.
무산대종사는
“천방지축(天方地軸) 기고만장(氣高萬丈),
허장성세(虛張聲勢)로 살다보니,
온 몸에 털이 나고,
이마에 뿔이 돋는구나. 억!”이라고 열반송을 남겼습니다.
시인 오현스님으로 널리 알려진 무산스님은 성준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59년 직지사에서 사미계를, 1968년 범어사에서 구족계를 수지했습니다.
불교신문 주필과 제8대, 제11대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신흥사 주지를 역임했으며, 신흥사 조실과 조계종립 기본선원 조실로 후학을 지도했습니다.
1989년 낙산사에서
“밤늦도록 책을 읽다가 밤하늘을 바라보다가,
먼 바다 울음소리를 홀로 듣노라면,
천경(千經) 그 만론(萬論)이 모두 바람에 이는 파도란다”라는
오도송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하경목 기자
BTN불교TV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