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 불교의 억압이 이어지고 있는 중국과 유기동물 보호에 나선 일본의 한 절 소식, 그리고 미얀마의 로힝야족 문제가 해결되지 못한 채 길어지며 생기고 있는 문제들까지, 세계불교 소식을 모아봤습니다. 정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달라이라마가 남북 화해분위기 환영 성명을 내는 등 활동을 이어가고 있지만 중국 정부의 티베트 불교의 억압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사천성의 리탕 자치지구가 남인도 티베트사원 출신 스님들의 지역 내 강연과 대중법문을 금지했습니다.
전 종교문제 위원장 주웨이칸은 중국인민정치 협상회의에서 “해외에서 부여된 학위는 중국에서 불교를 가르치기 적합하지 않아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며 “철저한 감시감독으로 달라이라마와 분리주의자들의 시도를 막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가까운 일본에서는 유기동물을 보호에 나선 절이 있어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후쿠이 신문에 따르면 에치젠시의 사찰 고탄죠시의 주지 코슈스님은 2002년 4마리의 유기 고양이를 기르기 시작한 것을 계기로 현재는 23마리의 고양이를 보호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반려동물을 위한 천도재를 지내는 금강정사 등 전 세계적으로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사찰들도 트렌드에 발맞춰 변화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
미얀마의 로힝야족 문제는 아직도 해결점을 찾기 못하며 환경문제까지 불거지고 있습니다.
미얀마는 지난해 11월 방글라데시와 난민송환협약을 체결했지만 난민들은 신변안전 보장과 시민권을 요구하며 송환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난민들은 일상생활의 난방 및 요리를 위해 주변에서 베어낸 뗄 감에 의존하고 있어 현재까지 1650㏊에 달하는 숲이 파괴됐습니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지난 21일 사태의 심각성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주부터 난민촌에 가스배관 공급 작업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BTN뉴스 정준호입니다.
정준호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