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BTN불교TV 무상사에서는 힐링멘토 혜민스님 초청 일요법회가 봉행됐습니다. 혜민스님은 외로움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며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쉬운 방법부터 실천해나가자고 법문했습니다. 법회 현장을 김근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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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N불교TV 무상사는 지난 10일, 사부대중 200여명이 동참한 가운데 힐링멘토 혜민스님을 초청해 일요법회를 봉행했습니다.
현대인들의 큰 고통 중 하나인 ‘외로움’을 화두로 던진 혜민스님은 우리가 왜 외롭다고 느끼는지 반드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며 법문을 시작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누구와 함께 있어야 행복하다는 잘못된 믿음이 있다며, 이러한 신념이 우리를 힘들게 할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SYNC-혜민스님 /마음치유학교 교장
(행복하기 위해서는 ‘나는 누군가와 같이 있어야 된다’라는 그러한 생각이 있더라고요 그 안에 보니까… 혼자 있으니까 남 눈치 안보고 먹고 싶은 것 내 마음대로 먹고, 가고 싶은 곳 내 마음대로 가고, 편하더라고 그렇죠? 그래서 오히려 ‘아, 이게 누가 있어야지만 행복한 것이 아니구나, 어떻게 보면 잘못된 신념이구나’라는 것을 깨달았어요.)
다만 진짜 내 편이 없다고 생각할 때 느끼는 외로움은 고통스러울 수 있기에, 타인에게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고 주변 사람들과 연결감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감추는 것이 많으면 사람은 외로울 수밖에 없다며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어야 상대방도 마음을 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YNC- 혜민스님/마음치유학교 교장
(연결감을 느끼려면 내가 나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상대방에게 보여줄 수 있어야 해요. 내 가면 뒤에 있는 진짜 모습, 내 속의 비밀을 얘기할 수 있어야 돼요. 감출 것이 많으면(감출 것이 많으면) 사람은 외롭게 돼있습니다.)
혜민스님은 남이 나를 불러주기를 기다리기보다 내가 먼저 마음을 열고 다가가야 한다며, 생각나는 사람에게 먼저 연락해볼 것을 당부했습니다.
법회에 동참한 사부대중 200여명은 힐링멘토 혜민스님의 법문으로 심도 깊은 마음공부를 하며 작은 실천으로 시작해 외로움을 극복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BTN뉴스 김근우입니다.
김근우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