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동굴에서 구출된 태국 소년들 '출가'로 회향

기사승인 2018.07.21  07:30:00

공유
default_news_ad2

지난주 태국에서 동굴에 고립됐다 구조된 태국 유소년 축구팀 소년들이 건강을 회복하고 기자회견에 참석했습니다. 소년들은 무사 귀환을 위해 힘써준 모든 분들께 감사를 표하고 구조작업 중 유명을 달리한 구조대원 ‘사만 쿠난’에 대한 애도와 경의 표시로 다함께 단기출가의 뜻을 밝혔습니다. 세계불교 소식 정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로이터 등 외신들이 지난 19일 태국 동굴에 고립됐던 소년들이 구조된 지 1주일 만에 회복하고 건강하게 퇴원했다고 전했습니다.

퇴원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동굴에 고립됐던 소년들이 구조작업 중 숨진 사만 쿠난에게 애도와 경의를 표하기 위해 모두 준비 되는대로 단체 단기출가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태국 언론들은 소년들의 출가 의지가 사만 쿠난의 희생정신을 기리는 동시에 숭고한 뜻의 훌륭한 회향이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태국에서는 소년 시절 출가해 계를 받고 수행자로서 대중에 헌신하는 것을 큰 공덕으로 여기며 태국 남성 대부분은 짧게라도 출가 경험이 있습니다.

sync- 차잉 비붕룽구앙 / 태국 동굴고립 구조소년
(동굴에서 고립됐던 경험은 제 인생에서 가장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제 삶의 가치를 알게 됐고, 저 자신을 돌아보게 됐습니다.)

사만 쿠난은 태국 해군 출신으로 전역한 뒤 태국공항공사에서 보안 책임자로 근무하다 소년들의 고립 소식을 듣고 구조팀에 자원했다 변을 당해 전국적인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축구팀 코치 엑까본 찬타웡은 기자회견을 통해 고립된 소년들에게 10년 동안 출가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명상을 가르치며 심신의 안정을 도모했고, 그 결과 돌발사고 없이 안전한 귀가를 할 수 있었다고 전하며 명상의 강점을 강조했습니다.

sync- 아불 삼원 / 태국 동굴고립 구조소년
(깜깜하게 고립돼 있던 우리는 구조대원들을 맞이했고 그들도 우리를 맞이했습니다. 이것은 기적이었습니다.)

INT- 하이 놈원 / 태국 스님
(명상은 여러분의 마음으로 옵니다. 숨을 들이마시고 내뱉고 숨을 쉬는데 집중을 합니다. 그러면 닫혀 있던 여러분의 마음의 눈이 열리게 됩니다. )

위기 순간에 출가경험을 바탕으로 명상이라는 기지를 발휘해 불안감을 이겨내고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었던 태국 유소년 축구팀.

그들은 자신들을 위해 목숨을 걸었던 이들을 기억하며 출가를 통해 그 숭고한 뜻을 잇는 의미 있는 회향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BTN뉴스 정준호입니다.

정준호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3
default_nd_ad5
기사 댓글 1
전체보기
default_news_ad4
default_nd_ad3

최신기사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뉴스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ide_ad4
default_nd_ad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