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운동의 가해자로 지목됐지만 무혐의 처분을 받은 불자가수 김흥국 씨가 최근 근황을 밝혔습니다. 김흥국 씨는 진실이 밝혀졌지만 불자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스럽다며 신행과 봉사활동으로 자숙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보다 나은 모습으로 찾아뵙겠다는 인사도 잊지 않았습니다. 이동근 기자가 김흥국 씨를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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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30대 여성 A씨로 인해 불미스러운 사건에 휘말렸던 불자가수 김흥국 씨.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하며 거듭 결백을 주장한 끝에 5월에는 무혐의 처분을 받으며 진실이 밝혀졌습니다.
무엇보다 김흥국 씨는 다행히 오해는 풀렸지만 전국의 불자들을 비롯해 가족과 팬들의 마음에 상처를 입힌 것 같다며 사죄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신심 깊은 불자가수이자 장학재단의 수장으로 교육에 희망을 전했고 불교중앙박물관을 비롯해 불교계는 물론 공공단체의 홍보대사 등 다방면으로 활동한 그였기에 대중들을 향한 죄송스러움이 어느 때보다 컸던 것입니다.
int- 김흥국/ 불자가수
(한 순간에 이렇게 되니까 저를 많이 사랑해 주신 국민들과 팬들에게 정말로 죄송합니다. 하루빨리 명예회복이 돼서 다시 팬들을 만나고 방송하는 그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무혐의로 결론 났지만 김흥국 씨의 선택은 자숙과 봉사활동이었습니다.
곧바로 방송에 복귀하는 것이 아닌 전국을 누비며 온정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서 자비행을 실천했고 사찰도 방문해 꾸준히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 매일 부처님께 공양 올리는 마음으로 108배 기도도 잊지 않으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참회의 시간을 거듭했다고 말했습니다.
int- 김흥국/ 불자가수
(무조건 참아라, 대응하지 마라. 이것이 부처님 경전 말씀 중에 제일 와 닿는 것 같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것이 해결되니까 참는 것이 보약이라는 부처님 말씀이 참으로 고맙습니다.)
털털한 웃음과 사람냄새 물씬 풍기는 매력으로 안방은 물론 사회적으로도 큰 사랑을 받은 김흥국 씨는 불자들에게 보다 나은 모습으로 찾아뵙겠다는 인사도 잊지 않았습니다.
int- 김흥국/ 불자가수
(무혐의 판결을 받은 만큼 기회를 주신다면 더 열심히 활동할 거고요. BTN붓다회도 열심히 홍보활동 하겠습니다. 건강하시고 더위 조심하세요, 성불하십시오.)
BTN 뉴스 이동근입니다.
이동근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