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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불편함‥텀블러를 깨워라

기사승인 2018.08.09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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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일회용품 사용규제를 시행한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환경을 위해선 조금의 불편은 감수하겠다는 시민들이 늘면서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입니다. 불교환경연대가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텀블러를 기부 받아 나눠주는 캠페인을 벌였습니다. 보도에 하경목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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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사무실이 밀집해 있는 종로.

점심시간이 되자 직장인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점심식사를 마친 직장인이 차가운 음료를 담은 플라스틱 용기를 들고 있는 모습을 쉽게 찾아 볼 수 있었지만, 지난 1일 정부가 일회용품 사용규제를 시행하면서 이젠 간간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불교환경연대는 일회용 용기의 사용을 줄이기 위한 캠페인에 나섰습니다.

<INT> 유정길/불교환경연대 운영위원장
(지난 4월 우리나라 재활용 쓰레기 대란이 있었습니다. 일회용 종이컵이라든가 비닐컵, 특히 커피전문점에서 발생되는 컵들의 문제가 굉장히 심각합니다. 지금 일회용 컵 사용이라도 좀 중지하기 위해서 캠페인을 펼치고 있습니다.)

불교환경연대가 지난달부터 매주 수요일 종로 조계사 앞에서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텀블러를 모아 필요한 사람에게 나눠주는 <자고 있는 텀블러를 깨워라> 캠페인을 펼치고 있습니다.

플라스틱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환경을 위해 조금의 불편함은 감수하겠다는 시민들도 늘면서 캠페인 현장에는 사람들의 관심이 쏟아졌습니다.

폭염에도 일회용품 사용 안하기 서명부터 환경운동 기부금까지 남녀노소의 참여는 이어졌습니다.

<INT> 김지은/부개여자고등학교 1학년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음으로써 조금이라도 환경을 지킬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마음으로 텀블러를 사용하겠다는 서약을 했습니다. 학교 갈 때 아예 텀블러를 들고 가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INT> 이장수(72)/서울 마포구
(조계사에서 기도하고 나오다가 광고를 보고서 (불교환경연대에)전화를 했습니다. (평소에도)커피숍에 가면 (음료를) 텀블러에 받아요.)

유엔환경계획의 발표에 따르면, 매년 800만t에 달하는 플라스틱이 바다에 버려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평균 4t 정도인 코끼리 200만 마리에 달하는 무게입니다.

바다로 흘러간 플라스틱은 물 위에 떠오르는 특성 때문에 커다란 쓰레기 섬을 만들기도 합니다.

실제로 북태평양 해상에 있는 태평양 거대 쓰레기 지대는 한반도 면적의 약 7배에 달하는데, 이 지대의 쓰레기 99%가 플라스틱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스탠딩> (우리나라에서는 한 해 동안 종이컵 230억개, 플라스틱컵 30억개 등 총 260억개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중 종이컵 재활용은 1%, 플라스틱컵은 거의 재활용이 불가능한 실정입니다.)

불교환경연대는 봉은사와 금륜사 등 지역사찰과 고양시 등 지자체와 함께 캠페인을 확대하고, 일회용 비닐 사용을 줄이기 위한 장바구니 캠페인도 추가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BTN 뉴스 하경목입니다.

하경목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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