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이 2018년 12월 31일 총무원장직을 사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설정스님은 오늘 열린 기자회견에서 "어떠한 오해와 비난이 있더라도 종단 개혁의 초석만은 마련하고 2018년 12월 31일 총무원장직을 사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결정 배경에 대해 "진실 여부를 떠나 종단의 안정을 위해 스스로 사퇴하려고 했으나, 종단 내부의 뿌리 깊은 세력에 의해 은밀하고도 조직적으로 견제되고 조정되는 상황을 목도하면서 종단을 위한 길이 아님을 깨닫게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이 기간 동안 저에 관한 여러 가지 의혹에 대해 명백히 밝혀 한 점 부끄러움을 남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 "이 시간 이후 조계종을 걱정하는 사부대중의 개혁에 대한 열망과 뜻을 담아 종헌종법을 재정비해서 조계종 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를 위해 혁신위원회를 새롭게 발족하고 유명무실한 위원회가 아닌, 실질적이고 명실상부한 개혁위원회가 될 수 있도록 종단개혁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남동우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