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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무기는 기억이다

기사승인 2018.08.15  16:5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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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73주년을 맞은 오늘(15일), 일본 대사관 앞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1348번째 정기 수요집회가 열렸습니다.

앞서 14일 정부차원에서 처음으로 열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에 참석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삶을 담은 추모비 제막에 가슴 떨린 감사를 전했던 이용수 할머니는 이날도 무대에 올라 진정한 광복을 위해 일본의 사죄와 배상을 다시한번 촉구했습니다.

<SYNC> 이용수 할머니(90)
(여러분들이 이렇게 관심을 가져주셔서 어제 기림비가 세워졌습니다. 여러분과 같이 200살까지 살아서 해결하고, 저 하늘의 할머니들한테 가서 내가 여러분들과 같이 해결하고 왔다고 할 수 있도록 해주시겠습니까.)

민간 차원에서 제정된 제6차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을 맞아 열린 이날 수요집회는 일본군 위안부 뿐 아니라 콩고와 우간다, 코소보와 이라크 전쟁 등 해외 전시 성폭력 피해자들이 함께 자리를 했습니다.

이들은 고 김학순 할머니의 용기 있는 증언에 찬사를 보내면서도 90세를 넘긴 나이에도 아직 일본의 사죄와 배상을 외치며 활동하고 있는 할머니들에게 안타까움과 위로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전쟁 성폭력 피해 여성들의 연대로 더 이상 침묵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SYNC> 살와 클라프라슈/북이라크 야지디 생존자
(한국의 할머니들께서 위안부 피해 문제 해결을 위한 투쟁을 이어 나가시는 모습이 저희 모두에게 모범이 되고 있습니다. 한국에 와서 저희가 혼자가 아니라는 것과 여러분들도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배우게 됐습니다.)

폭염 속에서도 광복절을 맞은 이날 수요집회에는 이용수, 길원옥, 김경희 할머니를 비롯해 상주와 춘천, 충주, 제주 등에서 전국에서 올라온 초중고등학생과 일반인 등 1천여명이 참석했습니다.

학생들은 연신 땀을 닦고 손부채를 부치면서도 할머니들의 잃어버린 시간들이 우리가 기억해야 할 시간이라며 다짐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INT> 이수민(16), 전유경(16), 김나영(16), 조윤지(10)/경북 상주
(할머니들을 응원하고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어서 참석했습니다. 이 역사를 배워서 기억으로 남기고, 앞으로도 계속 잊지 않는다고 약속드리고 싶은 마음으로 왔습니다. 할머니, 건강하시고 힘내세요. )

올해 들어 5명의 할머니가 타계하면서 이제 생존해 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는 27명에 불과하며 평균 나이는 91세입니다.

광복 73주년을 맞았지만, 아직 진정한 광복을 맞지 못한 27명의 할머니들이 하루빨리 안식을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하경목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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