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에 6년 만에 태풍이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제 19호 태풍 솔릭이 중형급 태풍으로 바람세기가 강해 대비에 만전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태풍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대비책에 대해 정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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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솔릭은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한반도에 장기간 지속된 폭염으로 높아진 해수온도와 수증기 공급량이 많아 강한 비바람을 동반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솔릭이 당초 예상보다 서쪽으로 치우쳤지만 22일 오전 9시 제주 서귀포 남쪽 340㎞까지 접근한 뒤 23일 오전 9시 전남 목포 남서쪽 120㎞ 부근 해상을 지나 한반도로 상륙할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행정안전부가 제 19호 태풍 솔릭에 대비해 행정안전부 비상단계를 발령하고 대비책 강구에 나서고 있습니다.
과거 유사한 경로를 통해 이동한 태풍의 사례를 고려할 때 강풍에 따른 과수 낙과, 비닐하우스, 인삼재배시설 등의 시설물 파손, 호우에 의한 농경지, 도로 피해가 예상됩니다.
농식품부는 수확기에 이른 과실에 대해서는 조기수확하고, 벼는 원활한 배수를 위해 배수로 정비를 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사찰에서도 강풍과 호우에 의한 피해 최소화하기 위해서 점검할 것이 있습니다.
산사로 오는 길에 위치한 다리는 집중호우로 인한 붕괴 위험이 있어 시설을 점검하고 통행제한을 두는 것이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또 전각에 기와가 강풍에 의해 떨어 질 수 있기 때문에 바람이 잦아들기 전까지는 외출을 삼가고 뉴스와 라디오 기상보도를 예의주시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편 제 20호 태풍 시마론도 솔릭에 이어 북진중이지만 일본 관서지방을 관통할 것으로 전망돼 한반도에는 간접적인 영향만 미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BTN뉴스 정준호입니다.
정준호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