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제36대 총무원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을 소개하는 기획보도 두 번째 오늘은 기호 2번 원행스님입니다. 중앙종회의장, 중앙승가대 총장, 전국교구본사주지협의회 회장 등 종단 요직을 두루 섭렵한 행정 전문가이자 장애인전문복지법인 승가원 이사장, 지구촌공생회 상임이사, 나눔의 집 원장 등을 맡으며 활발하게 대사회활동을 펼치고 있는 원행스님을 이은아 기자가 살펴봅니다.
조계종 36대 총무원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기호 2번 원행스님,
1973년 법주사에서 월주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85년 범어사에서 자운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한 원행스님은 종단 요직을 두루 섭렵한 행정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지난 6일 열린 212회 중앙종회 임시회를 끝으로 사직한 16대 종회 후반기 의장을 비롯해 11대와 12대, 13대와 16대 중앙종회의원, 금산사 주지, 전국교구본사주지협의회장직 등을 원만하게 수행했습니다.
중앙승가대 5기 출신인 원행스님은 총동문회 회장을 맡기도 했으며 2014년 중앙승가대 6대 총장에 선출돼 1979년 개교 이래 35년 만에 승가대 동문 출신 첫 총장으로 취임 전부터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취임 이후 1년 6개월 직무대행체제로 운영되던 중앙승가대를 맡아 올해 초 임기 마지막까지 안정적으로 학사를 운영하며 후학 양성에 매진했습니다.
2009년과 2013년 잇따라 한양대학교 행정자치대학원 행정학 석.박사를 취득하며 자기개발에도 노력을 놓지 않는 면모를 보였습니다.
원행스님은 종단 행정은 물론 복지와 대사회활동에도 원력이 컸습니다.
2014년 장애전문복지법인 승가원 이사장, 지구촌공생회 상임이사를 비롯해 국제평화인권센터 대표, 대통령 소속 사회통합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특히 활발한 활동과 목소리로 국제적 이슈가 되고 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지원하는 활동에도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원행스님은 경기도 광주시에 문을 연 피해 할머니들의 쉼터 나눔의 집 상임이사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인권을 위해 십여 년 넘게 노력하고 있습니다.
원행스님은 1953년 출생, 1973년 수계로 조계종 36대 총무원장 후보에 출사표를 던진 4명의 후보 중 가장 젊고 출가년도는 가장 늦습니다.
하지만 교구본사 주지와 협의회 회장, 중앙종회의원과 중앙승가대 총장, 복지와 대사회활동에서 다양한 면모를 보여준 원행스님이 이번 선거에서 대중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지 기대되고 있습니다.
BTN뉴스 이은아입니다.
이은아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