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제36대 총무원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을 소개하는 기획보도 네 번째, 오늘은 기호 4번 일면스님입니다. 조계종 원로의원인 일면스님은 중앙종회의원과 교육원장, 호계원장 등 종단의 주요 소임을 두루 역임한 행정 전문가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생명나눔실천본부 이사장으로 장기기증 캠페인을 펼치며 꺼져가는 생명을 살리고 광동학원 이사장과 동국대 이사장을 맡으며 교육 불사에도 박차를 가했는데요, 일면스님을 이석호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에 처음 출사표를 던진 기호 4번 일면스님.
현재 원로의원인 일면스님은 경남 합천 해인사에서 명허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뒤, 지난 1964년과 67년 해인사에서 자운스님을 계사로 각각 사미계와 비구계를 수지했습니다.
스님은 종단의 주요 소임을 두루 맡으며 행정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9대부터 13대까지 5선의 중앙종회의원 경력을 비롯해 교육원장과 호계원장, 초대 군종교구장, 동국대 이사장 등 다양한 이력이 강점입니다.
일면스님은 종단발전은 물론, 대사회적 역할에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종단 유일의 장기기증 희망등록 단체인 사단법인 생명나눔실천본부 이사장으로 일하면서 꺼져가는 생명을 살리는 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장기기증 캠페인을 벌이고 매달 생명나눔 지원환자를 선정해 치료비를 지원하는 등 부처님의 자비를 실천하는데 진력하고 있습니다.
운허스님이 1946년 설립한 광동학원 이사장 소임을 맡아오며 교육 불사에도 원력을 세웠습니다.
광동중학교로 처음 출발해 남양주 광동고와 중학교, 의정부 광동고 등 3개 학교를 운영하며 수 만 명의 인재를 배출했고, 경기북부 지역의 명문사학으로 성장시켰습니다.
또한 학교법인 동국대 이사장을 역임하며 종립학교 발전에도 기여했습니다.
2005년 군종교구가 출범한 뒤 첫 교구장에 취임해 전후방 곳곳의 군부대를 다니며 장병들을 격려했고 군 포교의 기틀을 다졌습니다.
일면스님은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총무원장 공로패, 조계종 포교대상 공로상, 만해대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종단발전은 물론 포교와 대사회적 역할에 헌신해온 일면스님.
조계종 총무원장에 첫 도전이지만, 종단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어떤 종책을 제시할지 기대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BTN뉴스 이석호입니다.
이석호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