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혜총스님에 이어 오늘은 조계종 제36대 총무원장 후보 기호 2번 원행스님을 만났습니다. 축제보다 종도들의 상처를 아우르는 작고 조용한 선거를 치르겠다고 선언한 원행스님, 오늘은 출마동기와 포부를 먼저 들어봅니다. 이은아 기자입니다.
조계종 36대 총무원장 후보 기호 2번 원행스님
당당한 출마의 변을 앞세우기보다 4개월 종단현안에 주요 책임을 맡았던 소임자로 출마하기까지 소회를 밝히며 선거대책본부 없이 작고 조용한 선거로 사부대중이 함께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12일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cg in〉
기호 2번 원행스님은 1973년 법주사에서 혜정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85년 범어사에서 자운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습니다.
1984년 해인사 승가대, 1991년 중앙승가대, 2006년 세한대를 졸업하고 2009년 한양대 행정자치대학원 행정학 석사, 2013년 한양대 행정자치대학원 행정학 박사를 취득했습니다.
원행스님은 11대, 12대 중앙종회의원, 중앙승가대 총동문회 회장, 13대 중앙종회의원, 금산사 주지, 나눔의 집 상임이사, 지구촌공생회 상임이사, 교구본사주지협의회 회장, 중앙승가대 총장, 16대 중앙종회의원과 의장직을 역임했습니다.
〈cg out〉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앞서 원행스님을 만났습니다.
INT-원행스님/조계종 제36대 총무원장 후보 기호 2번
(일련의 사태들이 전개되는 과정에서 직접 최일선에서 보아오면서 많은 걸 느꼈습니다. 반성도 많이 했고 또 어떻게 하는 것이 한 종도로서 부처님 은혜를 갚을 수 있는 길인지 고민하다 몇 분과 상의해서 이럴 때일수록 용기를 내서 해야 한다, 이렇게 말씀해 주셔서 나름대로 결심을 했습니다.)
뛰어난 능력이 없다고 말을 시작한 원행스님은 리더의 중요한 덕목으로 하심과 경청의 자세를 강조했습니다.
INT-원행스님/조계종 제36대 총무원장 후보 기호 2번
(리더는 여러 사람들의 말씀을 듣고 경청하고 통합해서 엮어내고 일 할 수 있도록 추진하는 게 중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해서 하심하면서 함께 더불어 소통하고 경청해서 여러분들의 말씀을 많이 듣고 지혜를 구해서 통합하도록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
이어 모든 대중과 만나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지만 연휴까지 겹쳐 짧은 선거기간에 생각을 나누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며 사부대중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종단, 기회와 교육이 균등한 종단을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INT-원행스님/조계종 제36대 총무원장 후보 기호 2번
(사부대중이 함께 참여하고 함께 화합해서 종단을 함께 걱정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출가 이부중과 재가 이부중이 서로 힘을 합쳐야 되고 기회나 교육은 균등해야 하고 역할을 서로 분담해야 한다. 그래서 우리 사부대중이 처한 위치에서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서로 노력해서 할 일들을 분담해서 화합과 소통하며 함께 하는 그런 불교가 되자고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원행스님은 중점 종책을 소통과 혁신, 복지와 교구중심, 불교문화, 교육과 포교, 회향 7개 분야로 나눠 발표했습니다.
원행스님은 중점 종책을 중심으로 출가 이부중 모두 능력에 따라 역할을 펼치고 사부대중 모두가 참여하는 종단을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는 19일에는 소통과 화합으로 미래불교를 열겠다고 선언한 원행스님의 7대 중점종책을 집중적으로 살펴 볼 예정입니다.
BTN뉴스 이은아입니다.
이은아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