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민족의 정신을 대변하는 상징임에도 약탈과 불법반출 등으로 뼈아픈 역사를 지닌 해외 소재 문화재.
일본과 프랑스, 미국 등 전 세계 곳곳에 퍼져있는 우리문화재 환수가 시대의 과제인 가운데 불교계 대표 언론기관과 국가산하단체가 만났습니다.
BTN불교TV와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오늘(18일) BTN 본사에서 해외 반출 문화재의 홍보와 제반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개최했습니다.
지난 2012년에 설립된 재단은 문화재청 산하 기관으로 국외 한국문화재의 조사와 연구, 환수 등 다양한 사업들을 종합적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협약식에는 구본일 BTN 대표이사와 지건길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해 문화재 환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며 서로간의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SYNC- 구본일/ BTN불교TV 대표이사
(일단 많은 사람들에게 해외에 있는 문화재들을 환수해야 한다는 스팟 광고 등을 만들어서 국민들의 의식을 깨워주고 싶은 마음이 들고, 이런 것들을 알리는 일이 저희들이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SYNC- 지건길/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이사장
(언론을 통해서 (문화재 환수) 홍보가 되면 재단의 존재감도 살아나고 그만큼 외국에 있는 우리 문화재 환수에도 아마 큰 보탬이 될 걸로 믿고 있습니다.)
앞으로 양 기관은 해외에 흩어진 소중한 우리 문화재를 적극 홍보하고 환수에 대한 대국민 인식제고와 상호발전을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타국으로 자취를 감춘 17만여 점의 문화재 중 불교성보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는 현실을 고려, 보도와 스팟 캠페인 등을 통한 문화재 제자리 찾기 운동에도 협력할 계획입니다.
더불어 해외 반출문화재의 실태파악과 환수, 현지 활용 등 재단이 수행 중인 각종 사업에 관해 정보를 공유하고 문화주권 회복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INT- 지건길/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이사장
(문화재 환수에 있어서 홍보 기능이 크게 작용하기 때문에 불교TV에서도 그런 면에 각별히 신경을 써서 모든 국민들이 (문화재 환수를) 쉽게 인식하고 더 많은 불교문화재가 환수 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등을 통해 해외로 유출되며 환수의 당위성을 지닌 우리의 문화재.
시대의 선결과제로 떠오른 문화재 환수가 두 기관의 협력과 노력으로 더욱 빛을 발하길 기대해 봅니다.
이동근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