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원장 선거에 출마했던 세 후보의 공동 사퇴에 대해 기호 2번 원행스님 대변인 일감스님은 참으로 안타깝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화합의 어려운 길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총무원장 선거는 원행스님 단독 후보로 치러지게 되면서 사실상 당선이 유력해 보입니다. 이어서 이석호 기자입니다.
세 후보의 공동 사퇴와 관련해 기호 2번 원행스님 대변인 일감스님은 “참으로 안타깝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그러면서 “36대 총무원장 선거는 종단 내부갈등을 수습하고 승가공동체를 회복해 추락한 위상을 다시 세우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INT-일감스님 / 조계종 제36대 총무원장 후보 기호 2번 원행스님 대변인
(매우 안타깝고요. 이번 선거는 선거를 통해서 우리가 또 승가가 화합하고 새롭게 나아가는 계기가 돼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일감스님은 “총무원장 선거는 각 후보들이 살아온 삶과 정진의 모습을 가지고 평가받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종단을 위한 종책으로 지지를 호소하고 종책에 동의하는 스님들과 뜻을 모아 종책을 실현하는 것”이라면서 “지지하는 스님들이 있는 것을 두고 불공정하다고 보는 건 맞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일감스님은 “화합의 어려운 길 무겁게 받아들이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오로지 종단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책임과 의무를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INT-일감스님 / 조계종 제36대 총무원장 후보 기호 2번 원행스님 대변인
(원행스님께서 최선을 다해서 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총무원장 선거가 단독 후보로 치러지게 되면서 원행스님의 당선이 사실상 유력해졌습니다.
선거인단 318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참석하고, 과반수인 159명 이상이 원행스님에게 찬성표를 던지면 당선인으로 결정됩니다.
이후 조계종 최고 의결기구인 원로회의의 인준을 받은 뒤 총무원장에 취임하게 됩니다.
조계종 제36대 총무원장 선거는 28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치러질 예정입니다.
BTN뉴스 이석호입니다.
이석호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