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제36대 총무원장에 원행스님이 당선되자 불교계 단체들이 축하를 담은 입장문을 발표하고 종단을 바르게 이끌어 주기를 발원했습니다. 정준호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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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제36대 총무원장에 당선된 원행스님에게 불교계 단체들이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cg in〉
전국 각지에서 계층포교에 힘쓰고 있는 5천 여 포교사들의 모임 포교사단은 종단의 일부라는 자부심으로 종단을 외호해 왔다며 종단의 아픔이 곧 포교사단의 아픔이었다고 말했습니다.
포교사단은 대립과 분열을 끝내고 ‘일신 일일신 우일신’하는 종단을 기대한다며 청정성을 회복하고 신뢰받는 종단이 되기를 염원했습니다.
중앙신도회도 그동안의 모든 공과를 뒤로하고 갈등과 반목을 치유해 종도들에게 희망의 등불이 되기를 서원했습니다.
또 원행스님에게 새로운 집행부의 출범이 화합의 기틀이 될 것과 신도조직 활성화 등을 요청하며 종단을 위한 활동에 더욱 힘쓸 것을 약속했습니다.
공무원불자연합회 역시 원행스님의 리더십으로 불교를 이끌어 주기를 바랐습니다.
공불련은 단순히 ‘화합하자’는 말만으로는 승단 내부의 깊은 갈등과 일반 신도들의 마음을 돌리기는 어렵다며 상대방을 끌어안을 수 있는 분명한 ‘비전과 방안’을 제시해주기를 부탁했습니다.
대한불교청년회도 총무원장 후보시절 공약으로 내세운 ‘소통과 화합위원회’가 불교계의 새로운 역사의 시발점이 되기를 희망했습니다.
또한 신뢰받는 승가와 함께 격변의 시대를 살고 있는 젊은 청춘들에게 부처님의 바른 정법을 널리 알리며 대한민국 사회에서 희망을 일궈가도록 정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cg out〉
한편 41일간 단식을 강행했던 설조스님은 입장문을 통해 선거의 결과가 참담하다며 갈등을 예고하고 있어 새롭게 출발한 집행부가 갈등을 어떻게 풀고 화합과 소통의 길로 나아갈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BTN뉴스 정준호입니다.
정준호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