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가 10일 간의 일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79개국, 324편의 영화 중 올해도 불자감독과 불교소재의 영화가 상영되고 있는데요, 부산지사 제봉득 기자가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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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영화인과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축제,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가 화려한 막을 올렸습니다.
열흘간의 기간 동안 79개국, 324편의 영화가 상영되는 가운데, 불자감독과 불교소재의 영화도 관객과의 만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2016년 ‘새의 해’를 선보인 셰낭 기암조 타망 감독도 ‘슈퍼 동자승’을 통해 영화제를 찾았습니다.
액션영화광인 동자승 타쉬와 정부군과 반란군이 절에 숨은 소년병을 찾는 엄혹한 상황을 두 소년의 우정을 통해 슬기롭게 헤쳐 나가는 동화 같은 영화입니다.
시골 마을 사찰의 주지스님 파에게 어두운 비밀을 지닌 청년 삭이 수행자로 받아주길 청하면서 애써 묻고 지냈던 과거의 상처를 직면하는 눈타낫 덩티산 감독의 ‘얼룩진 마음’.
티베트 고원지대를 가로지르는 도로에서 만난 두 남자를 통해 타인을 향한 집착과 열망을 은유적으로 풀어낸 티페트 대표 영화감독 페마 최덴의 신작 ‘진파’도 영화제를 찾았습니다.
불교국가 태국사람들의 내생에 대한 염원이 담긴 ‘천국으로 흐르는 강’, 일본 전통의 다도가 소재인 ‘일일시호일’, 불교신자이며 독보적인 영상언어로 사유세계를 표현해 온 대만 차이밍량 감독의 신작 ‘너의 얼굴’도 영화제를 통해 관객과 만납니다.
부산시내 5개 극장, 30개 스크린으로 79개국, 324편의 세계영화를 만날 수 있는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향하고 있습니다.
BTN뉴스 제봉득입니다.
부산지사 제봉득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