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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환수 기획보도 5〕환수 위한 개인노력은?

기사승인 2018.10.18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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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로 유출된 문화재 환수를 위해 국가기관의 활동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민간의 노력으로 이뤄낸 사례도 늘고 있는데요. 기획보도 다섯 번째, 문화재 제자리 찾기에 애쓰고 있는 개인의 역할을 들여다봅니다. 이동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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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매시장에 출품되는 한국의 문화재는 연간 2천여 건.

지난달 국내경매시장에 산사로 향하는 스님을 그린 단원 김홍도의 작품, '산사귀승도'가 출품되며 주목받았습니다. 

하지만 국가가 편성한 문화재 긴급매입비용은 12억여 원에 불과해, 국보급 문화재를 발견해도 구입 시도조차 어렵다는 지적이 많습습니다.

이 때문에 개인이 직접 나서 거액을 지불해 고미술품을 국내로 들여오는 선 사례는 중요해 보입니다.

지난 2014년, 한 게임업체 대표는 일제 강점기에 반출돼 미국 허미티지 박물관이 소장했던 조선불화 ‘석가삼존도’를 환수해 화제를 일으켰고 현재까지 40억 원이 넘는 후원을 지속하며 문화재 반환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한국콜마 윤동한 회장은 지난 2016년 고려 불화의 정수로 불리는 ‘수월관음도’를 일본의 한 골동품상에게 25억 원에 구입해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하는 모범사례를 낳기도 했습니다.

sync- 윤동한 회장/ ㈜한국콜마홀딩스(2016.10 기증식 中)
(우연히 ‘수월관음도’가 한국에 잠시 나들이 왔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수월관음도’가 만약 다시 한국을 나가면 돌아오기 어려울 테니까 700년 만에 왔던 것이 고향에 왔으면 제자리에 있게 하는 것이 어떻겠느냐 하는 생각이 들어서...) 

40여 년간 해외유출 문화재에 관심을 기울이며 국민적 향유권과 연구에 힘쓰고 있는 개인도 눈에 띕니다.

우학문화재단 이학 이사장은 지난 1991년 뉴욕 소더비 경매에 등장한 수월관음도를 176만 달러에 입찰해 국내로 들여왔고 5년의 보존처리를 거쳐 일반인에게 공개하고 있습니다.

보물로 지정된 대혜원명 범종과 백지금니대방광불화엄경 등도 환수하며 전시와 연구 자료로 활용해 문화유산 회복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이끌어 내고 있습니다.
 
INT- 이학/ 우학문화재단 이사장
((수월관음도 경매 당시)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이나 일본의 박물관에서 같이 경쟁이 붙었습니다. 그래도 우리의 주요문화재이고 당시에는 한국에 고려불화가 거의 전무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들여와야겠다는 생각에 좀 무리를 했습니다.)

국가를 넘어 개인의 노력이 더해지고 있는 문화재 환수.

마땅히 제자리를 찾아야 할 선조들의 유산을 위해 국민의 애정 어린 관심과 정성이 계속돼야겠습니다.

BTN 뉴스 이동근입니다.

이동근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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